[성경 다독자 은혜나눔] 말씀 읽게 하신 주께 영광

등록날짜 [ 2021-12-22 15:16:38 ]

연세중앙교회는 성도들에게 성경읽기 생활화를 독려하고자 1년간 성경을 완독한 이에게 매년 상장과 부상을 준다. 지난 12월 5일(주일) 성경을 10번 이상 읽은 23명에게 시상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27번 읽은 이주석 집사(31남전도회)에게 대표로 다독상 상장을 전달하고 부상으로 무궁화 도자기를 증정했다. 26독 한 조안순 성도(24여전도회)에게도 상장과 도자기를 전달했고, 20독 이상 한 성도 4명에게 상장과 붓글씨 성경책을 부상으로 증정했다.


한편, 2021년 한 해 동안 성경을 1번 이상 완독한 성도는 모두 891명이다. 다독한 성도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읽으면서 얻은 성경 지식과 차곡차곡 쌓인 은혜를 들어 보았다.




<사진설명> 지난 12월 5일(주일) 다독상 시상식에서 윤대곤 목사가 한 해 동안 성경을 27번 읽은 이주석 집사(31남전도회)에게 대표로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부상으로 무궁화 도자기를 증정했다.



■성경 다독상 수상자


-이주석(31남) 27독, 조안순(24여) 26독

-송영준(44남), 이지혜3(전도실) 22독

  유갑열(44남), 이순애3(44여) 20독 

-정영순5(7여), 박금숙2(42여) 18독

▲석영식(31여), 김지후(야곱학년) 16독

▲심덕원(20여), 김임순3(해외선교국) 15독 

▲하복순2(7여), 김수남3(13여) 13독

▲김철중(31남), 김금성(18여), 설국철(4남) 12독

▲박성애(60여) 11독 

▲김태순2(22여), 김춘자10(41여), 길마리아(새가족여전도회 4부) 최일용(해외선교국), 조미경(동탄연세중앙교회) 10독



성경 말씀 은혜받고 일상에서 은혜 가득


이주석(31남전도회) - 27독


성경 다독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나는 정말 보잘것없는 사람인데 귀한 상을 주셨으므로 더욱 낮아지고 겸손하고 온유하도록 기도한다.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6:11).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6:17) 말씀처럼 하나님 명령에 순종해 신앙생활 하고, 가정생활과 직장생활 모두 주 안에서 형통하도록 성경을 꾸준히 읽고 있다.


처음 성경을 읽을 때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읽는 데 어려움을 느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 말씀이 눈에 잘 들어오고 속도도 붙어 여러 번 읽을 수 있었다. 성경을 읽는 것이 정말 좋아 밤이고 낮이고 말씀을 읽고 싶어 자다가도 눈이 떠질 정도였다. 성경을 많이 읽으려고 읽은 것이 아니라 말씀이 좋아서, 은혜가 돼서, 성령의 감동으로 읽다 보니 몇 번이고 말씀을 읽을 수 있었다.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 말씀에 압도당하는 것도 경험했다. 특히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6) 말씀을 읽을 때 예수님이 나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살 찢고 피 흘려 죽으신 그 은혜를 강렬하게 깨달아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회개했다.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해 주시고 천국 자녀 삼아 주신 은혜에 감사가 넘쳐 전보다 더 성숙한 신앙생활도 하게 됐다.


하나님 말씀을 읽으니 일상에서 변화도 찾아왔다. 야고보서 3장에 혀를 조심하라고 경고하신 말씀처럼 말을 조심해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성경에 있는 하나님 말씀만 하려고 했다. 이렇게 성경 말씀을 읽고, 은혜받은 점을 가족들과 대화하고 나누니 마귀역사가 틈타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 화평한 가정이 되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어려운 상황이 닥치기도 했으나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며 시험을 이겨 내기도 했다. 여호수아 1장 9절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말씀이 힘이 되었다. ‘나에게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주세요. 말씀을 읽을 능력을 더해 주세요’ 기도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성경을 계속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앞으로 하나님 말씀에 더 순종하기를 원한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말씀대로 죽도록 충성해 하나님 보시기에 뛰어난 충성자가 되기를 바란다. 성경을 읽게 하시고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많이 읽을수록 주님 심정 깊이 깨달아


송영준(44남전도회) - 22독


매해 2독이나 3독씩 성경 말씀을 읽곤 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더 많이 읽은 듯하다.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계속 듣고, 성경 말씀도 읽고 있다. 어디서든 시간만 나면 스마트폰 앱으로 성경을 읽고, 컴퓨터 키보드로 성경 말씀도 써 나간다. 성경을 읽는 게 좋아 밤늦게까지 읽고, 새벽같이 일어나 읽기도 한다. 성경을 읽을수록 천지창조부터 예수님의 승천 이후 사도들의 복음 전도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말씀을 읽더라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 감격스럽다.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을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 모리아산으로 향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아브라함이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려고 아들을 데리고 가나 보다’라고 생각하기만 했다. 그런데 읽는 횟수를 더할수록 ‘100세에 낳은 아들을 제물로 바쳐야하는 아브라함이 얼마나 고민했을까’, ‘나라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서 내가 성경 속 인물이 되어 성경에 푹 빠져들었다. 한두 번 읽었을 때는 그냥 문자적으로, 지식적으로 다가왔으나 여러 차례 말씀을 읽으니 각 인물의 상황, 마음 그리고 성경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까지 더 깊이 있게 깨닫는 것이었다.


말씀을 많이 읽다 보면 삶 가운데서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싶어진다. 예배드리려고 교회에 가서도 이전과 달리 하나님을 겨냥해 기도하면서 예배드리기를 사모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멋진 예배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평소에도 내 안에 있는 성질이나 혈기 탓에 죄짓지 않으려고 기도한다. 설교 말씀을 들은 대로 말씀과 복음이 내 안에 있어 기도하고 예배하는 생활로 육신의 생각을 이기고 있다.


전에도 성경 말씀을 많이 읽으려고 했지만 꾸준히 읽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 절기 때마다 성경암송대회나 성경퀴즈대회 등으로 성경 읽기를 계속 독려해 주니 ‘나도 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꾸준히 성경 말씀을 읽을 수 있었다. 매일 말씀과 기도로 살려고 하니 영적 체험도 하고,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 곳이 있으면 기도해 고침받는 응답도 많이 경험했다. 다 하나님의 은혜다.


다독상을 받아 기쁘고 감사하지만 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성경을 읽은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말씀대로 살고, 영적으로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말씀을 알려고 읽은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읽게 하시고 성경 읽을 수 있도록 환경과 여건을 갖추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말씀 읽으며 주님의 애타는 사랑 경험


이순애3(44여전도회) - 20독


10년 전 아들에게 전도를 받아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지금까지 신앙생활하고 있다.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마음이 각박하고 힘든 상황이었는데 주님께서 나를 반겨 주셨다. 믿음이 연약해져 주님과 멀어지려고 했을 때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붙잡아 주시며 함께해 주셨다. 삶 가운데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주님이 일하심을 경험하며 살고 있다.


성경을 읽고 하나님 말씀을 바로 알아, 말씀대로 사는 것을 사모해 성경 말씀을 읽기 시작했다. 말씀을 읽다보니 천지창조부터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에 이르기까지 성경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나에게 와닿아 계속 성경을 읽고 있다. 또 하나님 말씀을 읽을 때마다 진리의 말씀에 은혜받아 마음이 평안해지고, 담임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설교 말씀도 더 깊이 있게 은혜를 받고 있다. 


매일 기도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성경 말씀을 읽으니 지난 1년 동안 20독이나 할 수 있었다. 여러 번 성경을 읽으면서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 주님 뜻에 순종하지 못한 지난날들을 깨달아 회개하고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내 죄를 해결받을 수 있으니 참으로 감사하다.


가장 은혜받은 말씀은 고린도후서 12장 9~10절이다.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나는 항상 풍성하고 강한 것, 성공 같은 좋은 것만 목표하면서 살아왔다. 그렇다 보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때면 슬프고 우울했다. 


하지만 내 지난날을 돌아보면 실패와 연약함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났다. 나의 약한 것은 슬퍼할 게 아니라 그런 중에 주님을 만난 것이 은혜요, 기쁨임을 깨달았다.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 이렇게 연약한 나라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주님의 사랑과 애타는 심정이 느껴져 약할 때 강함이 되시는 주님만 의지하며 살려고 한다.


내 육신의 때를 주를 위해 살고, 영혼의 때도 복되게 맞고자 성경을 읽었는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성경 말씀에 당부하신 대로 더욱 겸손하고, 세상일에 근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내 주님으로 믿으며 그 말씀대로 사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2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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