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은혜나눔] 예수 안에 행복한 가정

등록날짜 [ 2022-11-10 17:24:47 ]

온 몸에 성한 곳 하나 없지만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 넘쳐

세상의학도 해결하지 못하던 가족의 중병 주님 고쳐주시고

최근에 가족 전도까지 이어져! 하나님께 감사 영광 올려 드려



<사진설명> 조희선 집사 가족. (왼쪽부터)남편과 조희선 집사. 첫째 딸과 손녀. 둘째 딸과 사위. 지난 2년 사이 하나님의 은혜로 전도받은 가족들이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기로 결신했다.


6년 전, 막내딸에게 찾아온 우울증. 딸아이는 과민해져서 조그만 일에도 분을 냈고, 불면증으로 며칠 동안 잠을 못 자거나 반대로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잠만 자는 날이 많았다. 폭식으로 건강도 안 좋아지면서 길을 가다가도 자주 넘어져 무릎에 성한 곳이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딸아이가 갑작스런 행동을 보일 때마다 막아서기를 여러 차례…. 하늘을 쳐다보면 대낮에 햇빛이 쨍했으나, 딸아이를 생각할 때면 컴컴한 어둠 속에 있는 듯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다. 약을 복용해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봐도 딸의 상태는 점점 심각해질 뿐 나아질 줄 몰랐다.


세상 의학을 초월한 하나님의 능력

세상 의학이 권하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차도가 없으니 오직 하나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딸과 함께 기도원을 찾아가 금식기도 하면서 딸의 병이 낫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제게 무슨 잘못이 있어서 우리 딸이 아픈 걸까요? 만약 죄를 통해 들어온 질병이라면 하나님과 사이에 가로막힌 죄를 다 회개하게 해 주시고, 우리 딸…. 제발 고쳐 주세요!”


절박한 상황이었지만, 신기하게도 기도하면 기도할수록 하나님이 내 딸을 반드시 고쳐 주신다는 소망의 확신을 받았다.


반면,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과 달리 주위 사람들에게 딸의 상황을 털어놓으면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 함께 기도해 주고 걱정해 주면 좋으련만 뒤에서 수근대며 어미 속을 새카맣게 타들어가게 했다. 그럴수록 딸의 문제를 사람들에게 터놓기보다 나 홀로 감당하려 했고, 영적으로 살고자 성령 충만한 교회를 찾으려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기도 많이 하고 성령 충만한 교회를 알려 주세요. 저는 전혀 모르는데 하나님께서 아시니 저를 그곳으로 보내 주세요.”


그때 연세중앙교회에 다니는 지인이 생각났다. 직장에서 만나 그냥 수첩에 전화번호 하나 주고받았을 뿐인데 기도할 때마다 그 집사님이 떠올랐다. 용기 내어 연락했더니 집사님께서 흔쾌히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해 주었다.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예배드리러 온 시기는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가던 겨울이었다. 세상에! 윤석전 담임목사님을 통해 설교 말씀을 듣는데 이렇게 은혜로울 수가! ‘내가 왜 이제야 이곳에 왔던가’라는 생각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 후 새가족여전도회에 소속해 예배드리러 오다가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가정을 성전 삼아 예배드렸다. 가정에서 예배드리더라도 생명의 말씀을 듣고 은혜받기를 무척 사모했다. 냉장고며 벽이며 창문마다 교회에서 나눠 준 기도문을 붙여 놓고 매일 서너 시간씩 땀이 범벅이 될 정도로 기도했고, 하나님께 내 모든 문제를 내놓고 해결받도록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그 사이 하나님과 사이에 가로막힌 죄의 담이 하나둘 무너지고 하나님의 응답도 코앞까지 와 있었다.


독한 우울증 약을 계속 복용한 탓에 딸아이의 몸은 상할 대로 상한 상태였지만, 딸을 돌보면서 우리 교회 기도문을 읽게 하고 연세중앙교회 유튜브 생방송으로 함께 예배드렸다. 그랬더니 어떤 방법을 써도 나아지지 않던 딸의 상태가 점차 호전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수년간 복용하던 약도 점점 줄였더니, 어느 순간 몸의 기능도 원래대로 되찾았고 성격도 밝아지면서 현재는 직장에 다닐 수 있을 만큼 영육 간에 건강을 회복했다. 할렐루야!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고,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다!


고통 중에도 구원받은 감사 가득

막내딸의 질병을 고침받으니 드디어 잿빛 같던 삶에 한줄기 빛이 비치는 것 같다. 주님의 무한한 은혜에 감사하다.


딸도 딸이지만 내 몸 역시 성치 않은 상태이다. 20년째 신우신염을 앓고 있다. 신장에 생긴 염증 탓에 40도에 이르는 고열에 시달리거나 구토 증세가 이어진다. 감기 몸살과 비슷하게 온몸을 두들겨 맞은 것같이 아프기도 하다. 특히 왼쪽 신장은 염증이 심해 기능이 완전히 멈췄고 오른쪽 신장은 33%만 작동한다고 했다. 이 정도 상태라면 신장투석을 해야 하지만, 이 또한 주님 은혜로 투석하지 않은 채 지내고 있다. 병원을 찾으면 의사도 “투석 안 하고 어떻게 지내세요?”라며 깜짝 놀란다. 나는 당당하게 고백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지난 9월에는 커튼을 갈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때마침 둘째 딸이 집으로 찾아와 쓰러진 나를 발견하고는 119를 급히 부를 수 있었다. 검사해 보니 뇌혈관 곳곳이 막혀 있다고 했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죽었을 터였다. 병원에서는 혈관 뚫는 시술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나는 주님께 의지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주님이 낫게 해주실 줄 믿고 기도하면서 약물 치료만 병행하고 있다.


오랜 세월 살다 보니 이곳저곳 아픈 데도 많다. 지난날 자녀 셋을 낳으면서 제왕절개 수술이 잘못되어 여러 차례 재수술을 받았다. 오래전 두 다리 인대가 끊어지면서 수술을 받아 현재는 무릎을 전혀 꿇지 못한다. 정말 내 몸은 성한 곳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감사가 넘친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나님께 항상 감사 기도를 올려 드리며 구원받은 감사와 감격의 눈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나님, 오늘도 호흡할 수 있게 하시고 생명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 있는 오늘 하루, 주님 은혜 가운데 살 수 있게 해 주세요.”


이전에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괴로워 하나님 앞에 매일 울면서 기도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기도를 응답 받아 가정도 평안하고, 이런저런 시름들도 하나님께서 위로하고 해결해 주셨다. 고통의 나날이던 내게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가끔은 하나님께 묻는다. “하나님,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요?”


복된 교회 만나 가족 구원 응답 받아

하나님께서는 내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셨고 가장 큰 행복도 안겨 주셨으니 바로 가족을 전도한 일이다. 연세중앙교회에서 말씀 듣고 기도하고 예배드릴수록 주님 은혜에 감사해 가만있을 수 없었다. 예수 믿지 않는 가족을 반드시 전도해야겠다는 구령 열정에 불탔다. 주님 은혜로 2020년 1월에 남편이, 올해 1월에 둘째 딸이, 5월에 둘째 딸의 딸(손녀)이, 6월에 큰딸과 막내딸이, 9월에 사위가 줄줄이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했다.


올 초 ‘신년감사 찬양의 밤’ 때 일이다. 큰딸을 초청하려고 했는데 다리를 다쳐 일이 어그러졌다. ‘하나님, 큰딸을 꼭 전도하고 싶었는데 일이 이렇게 돼 버렸어요.’ 걱정과 실망에 휩싸여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는 둘째 딸을 부르라는 감동을 주셨고, 마침 둘째 딸은 예배드리러 가겠다고 흔쾌히 응했다.


주일에 교회를 찾은 둘째 딸과 손녀는 찬양음악회에 참석한 후 설교 말씀을 듣더니 큰 은혜를 받았다. 둘째 딸은 “엄마, 나 너무 이상해. 가슴이 막 설레고 두근거리고 이런 기분 처음이야”라고 말했고, 손녀 역시 담임목사께서 천국과 지옥에 대해 애타게 말씀하신 것을 듣고 예수님을 내 구주로 믿기로 작정했다. 그 후 둘째 딸과 손녀는 삼일(수요)예배, 금요예배를 유튜브를 통해 가정에서 드리기 시작했고, 몇 달 후 손녀는 초등부 디모데신입학년에 소속해 찬양 충성도 하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남편과 함께 자녀들이 구원받도록 기도했고, 둘째 딸과 손녀가 등록하면서 다 함께 큰딸을 두고 기도했다. 이후 첫째 딸이 등록하면서 다 같이 마음 모아 막내딸을 두고 기도했다. 그렇게 전도받은 자녀들이 하나둘 함께 기도하는 자가 되면서 기도 응답이 빠르게 이뤄져 올 9월에는 마침내 사위까지 우리 교회에 오게 됐다. 할렐루야!


그동안 출가한 딸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주일마다 교회에서 만나니 정말 좋다. 손녀와도 언제나 ‘예수님’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니 세대를 초월해 대화가 잘 통한다. 매주 은혜받은 것을 나누며 하하호호 웃는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참으로 큰 복을 경험했다. 하나님이 복된 교회로 인도해 주셔서 담임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듣고 우리 가족이 영적으로 다 살았다. 또 여전도회장님과 교구장님, 남전도회장님 등 믿음의 식구들을 만나 감사하다. 처음에는 마음 문이 닫혀 속사정을 쉽게 터놓지 못했으나, 여전도회장님의 치유 간증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마음의 빗장이 확 열렸다. 그동안 홀로 끙끙 앓던 막내딸의 문제를 터놓았고, 그 후 무슨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여전도회와 교구식구들에게 중보기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믿음으로 하나 되어 간절히 기도해 주는 연세가족들 모습을 보고 항상 감동받는다. 남편에게 매일 말한다. 복된 교회를 만나 하나님께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복을 받았다고 말이다.


천국 가기까지 가족 모두 영적생활 승리하길

담임목사님께서 항상 “기도하라”, “신앙생활 잘하라” 당부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나는 연세중앙교회에 오기 전에도 너무나 갈급했기에, 또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무척 감사했기에 저녁마다 기도생활을 이어 갔다. 그 덕분에 딸이 우울증으로 아픈 고통스러운 상황에도 미리 기도하게 하신 주님 은혜 덕분에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다.


정말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로 승부를 걸었다. 기도하면 안 되는 것이 없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다 들어주신다는 것을 체험했다. 나의 작은 신음까지도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다. 지금은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자로서 우리 가족 모두 큰 전도자가 되게 해 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있다.


내가 이제 무엇을 더 바랄까. 하나님 앞에 내가 바라는 딱 한 가지는 우리 자녀들이 주님 은혜에 감사해서 교회 곳곳에서 주께 쓰임받는 일꾼들이 되는 것, 내 바람은 그것뿐이어서 영적생활 잘하라는 당부를 자주 건넨다.


“엄마에게 아무것도 안 해 줘도 돼. 너희들 영적생활만 잘하면 그게 바로 효도야.”


나는 하나님 없이는 단 1초도 살 수 없다.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 십자가에서 피 흘려 내 죄를 사해 주시고 죄에서 저주에서 사망에서 지옥에서 구원해 주셨기에 내 목숨이 붙어 있는 날까지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 살리라 고백한다.


신장 기능이 다 멈췄으나 투석하지 않아도 살 수 있고, 우울증으로 고통받던 가족이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었다는 것을 꼭 간증하고 싶다. 나처럼 신장 문제를 겪고 있는 동생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있다. 아직 강퍅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사랑하셔서 곧 우리 교회로 불러 주시고 영생의 길로 인도해 주시리라 믿는다.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셨다. 이 부족하고 초라한 나를 복음 전도에, 하나님의 역사를 간증하는 일에 써 주셔서 감사하다. 내 의는 전혀 드러나지 않고 오직 우리 하나님만 영광받으시길 원한다.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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