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상 수상자 은혜 나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등록날짜 [ 2024-01-30 16:01:53 ]

내가 속해 있는 초등부 요셉학년(1~2학년)은 지난해부터 토요일마다 부천에 있는 B초등학교 앞에서 노방전도를 진행하고 있다. 마침 요셉학년 교사인 내가 B초등학교 정문에서 문구점을 운영하고 있어 복음 전하기 좋은 전도 거점이 되고 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도하다 보니 자연스레 학부모를 자주 만나게 되고, 또 그들을 이모저모 섬기고 복음을 전하다 보니 교회 초청까지 이어져 아이 엄마 5명을 정착시킬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전도할 복된 기회를 주시고, 예배드리러 오기까지 마음 문을 열어 주신 주님이 하신 일이다.


지난해 전도 정착한 한 어머님도 문구점 맞은편에 사는 학부형이었다. 토요일마다 문구점 앞에서 요셉학년 교사들과 전도하는 내 모습을 봐 오면서 문구점 사장이 예수 믿는 사람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 아이들 학용품을 사러 오거나 문구점 앞을 오갈 때 인사하면서 조금씩 친분을 쌓아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문구점 앞에서 어머님이 누군가와 고성이 오가는 실랑이를 벌였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싶다가 점점 위험하겠다 싶을 만큼 언성이 높아져 경찰에 도움을 구했고, 얼마 후 도착한 경찰의 중재로 다툼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런데 당시 어머님이 너무나 경황이 없어 보이는 데다 같이 있던 자녀들도 안쓰러워서 보여 “어머님, 제가 아이들을 문구점에서 잠시 데리고 있어도 괜찮을까요?”라고 조심스레 물으니 어머님도 다급한 마음에 그러라고 하셨다. 지금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어머니를 전도하도록 감동하고 인도해 주신 일이었다.


어머님이 마음을 추스를 동안 문구점에서 아이들에게 간식도 주고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며 돌봐주었고, 이 일을 계기 삼아 어머님의 마음 문이 활짝 열려 교회에 관심을 가지셨다. 평소 집 앞에서 교회학교 교사들이 전도하는 모습을 보며 “연세중앙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궁금해 인터넷으로 알아보기도 했다”, “언제 한번 예배드리러 가 보겠다”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어머님의 말씀을 들으며 참으로 하나님이 인도하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할렐루야!


이후 어머님과 대화해 보니 사실 지난날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다가 이런저런 이유 탓에 종교에 실망한 점이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교회도 좋게 볼 수 없었는데, 평소 우리 교회 선생님들이 동네 아이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았고 이번에 문구점 사장인 교회학교 교사가 자녀들을 돌봐준 것에서 큰 신뢰를 느꼈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어머님의 식구들도 종교라면 달가워하지 않았는데, 자녀와 손주를 돌봐준 게 고마워서 어머님이 교회 가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고 했다. 하나님이 전도할 기회를 주시고 세심하게 인도해 주시는 듯해 큰 감동을 받았다.


이번에 전도상을 받기까지 다른 어머님들을 전도하고 정착하게 하신 분도 우리 주님이시다. 어머님들과 자주 만나고, 그들의 고민거리나 어려운 형편을 살피며 섬기고, 또 우리 요셉학년 교사들과 중보기도도 하며 한 주 한 주 친분을 쌓아 오자 영혼 구원의 결실을 보았다. 그리고 부족하나마 내가 예수 믿는 사람임을 항상 드러내려고 하고, 때에 맞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섬기다 보니 앞에서 말한 어머님처럼 먼저 교회에 가고 싶다는 분도 계셨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복음 전하고 영혼 구원하는 데 일하게 하신다. 새 회계연도에도 주님께 값지게 쓰임받도록 기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우수 전도자 ‘전도상 시상’



한편, 2024 회계연도에도 예수 생명 전하여 영혼 구원 이룰 연세가족들을 격려하고자 지난 1월 7일(주일) 4부예배에서 우수 전도자 10명에게 전도상을 수여했다. 이번 전도상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3개월 이상 주일예배에 빠짐없이 출석해 교회에 정착한 새가족이 5명 이상인 연세가족이 대상이다. 


이날 28여전도회 박금숙2 집사가 27명을 정착시켜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도자기를 받았고, 신미경 집사(여전도회 전도실) 외 8명이 5명 이상 정착시켜 상장과 붓글씨 성경책을 받았다. 전도상 시상은 많은 사람을 전도했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요,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에 감사해 전도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시고 능력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전도자에게는 더 큰 전도의 힘을, 성도들에게는 구령 열정에 도전을 받게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 16일(토) 새 회계연도를 시작하며 열린 ‘상반기 전도결의대회’에서 연세가족들이 한 해 동안 전도할 것을 단단히 결의한 것처럼, 연세가족들은 연일 이어지는 추위에도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어디서든 복음을 전하려고 한다. 또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지인과 직장 동료를 전도하는 데 마음을 쏟고 있다. 이는 2024년 교회 표어이기도 한 ‘예수 생명 전하여 영혼 구원 이루자’(딤후4:2~5)라는 주님 말씀에 순종하려는 예수 정신이 연세가족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전도상 수상자

-박금숙2 집사(28여전도회): 27명 정착

-신미경 집사(여전도회 전도실): 8명 정착

-유형경 집사(51여전도회), 정성오 안수집사(연합남전도회): 6명 정착

-김샤론 교사(요셉학년), 문승일 집사(남전도회 새가족섬김실), 민지홍 집사(36여전도회), 이명숙5 교사(디모데신입학년), 정윤문 안수집사(남전도회 섬김실), 최희옥 집사(31여전도회): 5명 정착



<사진설명> 윤대곤 총괄상임목사가 전도상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는 새가족 5명 이상을 3개월 이상 꾸준히 예배에 참석하게 한 전도자에게 전도상을 주어 격려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83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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