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교구 춘계대심방 은혜 나눔] 처음 사랑 잃어버린 잘못 깨달아 外

등록날짜 [ 2025-04-23 11:18:50 ]

처음 사랑 잃어버린 잘못 깨달아

| 박은지(광주구역)


헤아려 보니, 19교구에서 춘계대심방을 준비하며 교구식구들을 섬긴 지 딱 10년이 되었다. 매해 그 누구보다 부족한 나를 주님이 여태 사용해 주신 게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그래서 주님 일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잘하지 못하는 일도 사모함으로 자원했다가 밤새 끙끙대며 속앓이를 하기도 했다. 주님 일을 잘해 보려고 여기저기 찾아보고 알아보고 연구하다 보니 지금은 이모저모 능숙하게 쓰임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사실 올해 춘계대심방에서 올려 드린 워십은 연습 때부터 감사와 기쁨으로 임하지 못하여 주님 앞에 무척 송구했다. ‘주님 일을 하자는 것인데, 왜 그렇게 기쁨으로 자원하지 못하는가’라며 함께 충성할 분들을 섭외하고 권면하는 것에 지친 까닭이었다. 워십을 가르쳐 줄 분도 섭외하지 못하여 고민하던 중 하나님의 은혜로 함께 충성할 팀이 꾸려졌고 여러 가지 분주한 사정 가운데 연습하고 또 연습하여 춘계대심방에서 주님께 올려 드릴 수 있었다.


드디어 찾아온 춘계대심방 당일. 총괄상임목사님 말씀이 심령 깊숙한 곳까지 꽂혀 진실하게 회개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주시기까지 죄인인 네가 가장 큰 사랑을 받아 놓고도 다른 교구식구들을 탓할 자격이 있는가! 너 역시 처음 마음과 변치 않은 진실함으로 충성하고 있느냐!’라며 하나님에게서 애타는 질책을 받는 순간 회개의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지난 10년간 춘계대심방에서 교구식구들과 함께한 한 해 한 해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지나가는 것을 경험했다. 그러면서 내가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탓에 불평불만을 하고 있었다는 것도 밝히 깨달아 주님 앞에 철저히 회개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대로 겸손히 충성하지 못한 잘못을 회개하며, 그런데도 부족한 나를 가르쳐 주시고 주님 일에 사용해 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아 감사의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또 오래전부터 배워 보고 싶어 갈망하던 것을 할 수 있게 하실 뿐만 아니라, 주의 일을 통해 나를 만들어 가신 주님의 세심한 은혜를 깨달아 감격의 눈물이 핑 돌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회개

| 장주선(광주구역)


춘계대심방을 앞두고 구역식구들과 릴레이 금식기도에 참여했다. 작정한 금식 날짜보다 앞서 금식기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태국 출장 중인 남편에게서 큰 지진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하나님께서 남편을 지켜 주셨다는 것에 무척 감사했다.


그렇게 은혜 가운데 참석한 춘계대심방 예배에서도 윤대곤 총괄상임목사님에게 엄중한 설교 말씀을 들으며 심방을 받았다. 특히 “나의 지옥 갈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 죽음으로 주님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말미암아 내 멸망할 죄를 깨닫고 주님이 보시기에 합당하게 회개하여야 천국 갈 수 있다”라는 말씀이 내게 일대일로 당부하시는 주님의 애절한 말씀처럼 들렸다.


이어진 통성기도 시간에도 예수님을 의지하여 회개기도 하였다. 하나님과 화목하고 천국을 소망하고 가족들과 이웃에게 복음 전하기를 간구했다. 복된 춘계대심방에 참석하게 하시고 큰 은혜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 앞에 신앙 민낯 발견해

| 정아영(광주구역)


올해 안산에서 광주로 이사하면서 19교구에 배속받았고, 이번 춘계대심방에서 은혜받기를 무척 사모했다. 그런데 춘계대심방 시작부터 내 믿음의 민낯을 발견할 줄이야!


교구식구들이 춘계대심방 장소에 일찍 도착해 감사 찬양을 올려 드리고, 워십과 연주 등으로 영광을 올려 드리는 모습을 보며 주님 앞에 무척 송구했다. ‘나 역시 주님으로부터 똑같은 은혜를 받아 놓고도 왜 저분들만큼 자원해 충성하지 못하고 이렇게 자리만 우두커니 차지하고 앉아 있는가!’ 내가 나를 봐도 답답한데, 주님이 나를 보며 얼마나 안타까워하실지를 생각하니 민망하기도 했다.


이어진 총괄상임목사님 말씀을 들을 때도 내가 얼마나 주님을 인정하고 있는지, 지금 주님과 사이가 화목한지 돌아볼 수 있었다. ‘궁동성전과 먼 곳에 이사 왔으니 어쩔 수 없지, 괜찮아’라며 주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제한하고 나 스스로를 속이고 있던 내 모습을 발견했고, “네 고집과 회개치 않는 마음을 회개하라” 하신 말씀도 신앙 양심을 찔러 마음 다해 기도할 수 있었다.


춘계대심방 전까지 충성하고, 전도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상황과 환경을 내세우며 주님의 요청을 밀어내고 있었다. 춘계대심방을 계기 삼아 주님이 알려 주셨으니, 앞으로 우리 교회 믿음의 스케줄에 적극 동참하여 주님과 사이를 회복하고 주님과 화목하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9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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