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10-29 10:51:01 ]
주께 최고의 찬양을 올려 드리리!
| 신혜선 (글로리아찬양대, 소프라노)
이번 찬양대합창제처럼 규모 있는 행사에 처음 참가하다 보니, 남다른 기대를 안고 연습에 돌입했다. 매 주일 예배 때 찬양을 올려 드려야 하는 분주한 일정과 병행하다 보니, 나뿐만 아니라 찬양대원 모두가 연습량을 부족하게 느끼곤 했으나 ‘주님이 하신다!’, ‘우리 교회는 실전에 더 강하다!’라는 믿음으로 빠듯한 일정에도 더 집중해 연습에 임하곤 했다.
찬양대 지휘자 역시 열정적으로, 때론 세심하게 찬양대원들을 이끌어 주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늦은 시간까지 연습했고, 몇 주 전 리허설 때 연습한 만큼 찬양하지 못하는 게 당황스럽고 염려스러웠으나 “주님만 바라보자! 주님만 기쁘시게 하자! 주님께만 영광 올려 드리자!”라고 계속 기도했더니 행사 당일에 주님이 주신 평안함과 담대함으로 찬양할 수 있었다. 할렐루야!
무엇보다 서로 경쟁을 벌이는 경연이 아닌, 합창제에 참여하는 일곱 교회가 모여 한마음으로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뜻깊었다. 다른 교회 찬양대도 많이 연습하고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구별된 단복과 예쁘게 단장한 모습으로 여러 연령층이 조화롭게 찬양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1600여 명이 찬양대석에 올라 찬양한 후 다시 내려오는 규모 있는 행사인데도 질서정연하게 진행되고, 겸손함으로 순종하고, 무탈하게 마칠 수 있었던 것도 감사했다.
지난 8년 동안 영적생활을 이어 올 수 있던 버팀목이 내게는 찬양이었다. 직장생활이 분주한 탓에 기도생활과 말씀 묵상이 부족하여 내 영혼의 곤고함을 느끼곤 했으나, 그럴 때마다 더 마음 다해 찬양하며 주님 주신 은혜를 내 심령에 채울 수 있었다. 주님이 하라고 하실 때까지 있는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마음을 다해 찬양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천국 가기까지 영적생활 승리하길
| 조왕훈 (엔게디찬양대, 테너)
찬양대원으로서 찬양할 때 “모든 찬양 곡이 나의 신앙 고백이 되도록 주님만 겨냥하여 진실하게 찬양하자!”, “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라고 하셨으니,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처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찬양하자”라고 마음먹으며 찬양대 충성에 열심을 내고 있다.
특별히 이번 CTS 찬양대합창제에서 우리 교회를 대표하여 찬양한 것도 무척 뜻깊었고, 담임목사님께서 직접 지으신 ‘죽도록 사랑해야 해’ 곡을 찬양할 수 있어 더 감격스러웠다.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왜 나는 목사님처럼 예수님을 죽도록, 미치도록 사랑하지 못할까?’ 나의 부족함과 연약한 믿음을 깨달으며 담임목사님처럼 예수님만 마음 다해 사랑할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하며 찬양했다.
또 찬양대합창제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무한 감사하면서 ‘여리고성과 여호수아’를 찬양할 때 큰 은혜를 경험했다. 성경 속 여호수아가 칼과 무기에 의존하기보다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전쟁을 승리한 것처럼, 나도 주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일상에서도 영적생활을 승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곡 마지막 “승-리-했-네!”라고 힘 있게 찬양하는 절정에서 잊을 수 없는 전율을 느꼈고 영적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감동도 받았다. 할렐루야!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우리 가족 모두가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참으로 감사하다. 또 천국에 이르기까지 나와 발걸음을 맞춰 달려가는 믿음의 아내와 찬양대합창제에서 함께 충성한 것도 무척 뿌듯했다. 아내가 평소 믿음의 권면을 자주 건네는데 주님의 당부처럼 듣고 믿음생활 잘하여 천국 가기까지 영적생활 승리하기를 소망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92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