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아닌 성전에서 예배드리니 기분 날아갈 듯”

등록날짜 [ 2018-11-01 15:04:00 ]

아프리카 에스와티니 1호 교회 완공
벽돌로 견고하게 지은 최신식 성전
쾌적한 예배공간에 성도들 감사 넘쳐


 
스와티니 1호 교회가 세워지기 전 현지 성도들이 예배드리던 천막 교회(왼쪽). 지난 10월 4일 완공된 128㎡(약 39평) 규모 1호 교회 앞에서 성도들이 기뻐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 7월 25일 토마죠 지역 53호 교회
 에서 어린이집회를 열어 어린이와 학부
 모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종국
 선교사가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남부아프리카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에서 제1호 교회 완공 소식을 전해 왔다.
1호 교회는 수도 음바바네(Mbabane)에서 동북부로 약 47km 떨어진 크로이던(Croydon) 지역에 세워졌다.
에스와티니는 기독교 60%, 토착신앙 40%인 국가로 다른 아프리카 나라에 비해 문화나 생활 전반에 기독교 의식이 짙게 깔려 있다. 따라서 곳곳에서 천막교회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번에 지은 1호 교회도 이전에는 ‘천막’ 형태로 운영됐다. 이곳 성도들은 그동안 비바람, 더위 등 날씨에 영향받지 않고 예배드릴 수 있는 견고한 성전 건축을 간절히 열망했다.
연세중앙교회 복음선교해외성회국(한중희 국장)은 지난 2월, 제57차 목회자세미나에 참가한 해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성전 건축 취지와 교회 양식을 배포하고 지원서를 받았고, 심사 후 선정된 국가에 파일럿 교회를 짓겠다고 공고했다. 그 결과 코트디부아르, 토고, 에스와티니 등이 선정됐고, 에스와티니는 지난 7월 19일 공사에 돌입해 두 달 반 만인 지난 10월 4일 시범 교회를 완공했다.
천막교회가 세워졌던 곳에 땅을 파서 바닥공사를 하고, 벽돌로 단층 벽체를 세워 창을 냈다. 입구에는 작은 구조물을 추가로 지어 아름답게 꾸몄다. 건물 전체에 베이지색 페인트를 칠해 계절과 상관없이 밝은 느낌이 난다. 128㎡(약 39평)인 규모인 1호 교회는 현재 성도 100명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다.
한국 나눔선교회와 미라클선교회가 제1호 교회에 태양광 전기 시설과 전기 십자가 구조물을 설치해 주어 교회는 더욱 견고하게 모양새를 갖췄다.
그동안 교회 건축을 간절히 사모하고 바랐던 성도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지역에 세워진 최신식 건물을 보며 기뻐하고 춤추며 쾌적한 예배 공간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렸다.
에스와티니에서 ‘교사 강습회’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한국인 남흥웅 선교사는 “크로이던 천막교회는 우리 ‘교사 강습회’에 꾸준하게 참여하고 어린이가 많이 예배드린다. 성도들은 오래전부터 성전 건축을 간절히 기도했고, 우리도 어린 영혼을 사랑하는 크로이던교회의 성전 건축을 위해 기도했는데, 연세중앙교회 ‘전 세계 1000교회’ 프로젝트에 선정돼 이렇게 아름다운 성전이 세워졌다”며 “성도들이 얼마나 기뻐하던지 염소 한 마리를 잡아 내게 선물로 주었다”며 성전 건축으로 들뜬 현지 성도들의 반응을 알렸다. 이어 “건축을 후원한 연세중앙교회에 깊이 감사한다”며 “이 교회를 통해 크로이던 지역의 모든 어린이와 지역 주민이 생명이시고 구원의 빛이신 주님께 나아오는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넘칠 것”이라며 성전 건축에 대한 감사와 감격을 전했다.


아이티 현지 건축 현황

한편, 남아메리카 아이티공화국에서도 연세중앙교회 1000교회 건축 일환으로 짓고 있는 교회 완공과 현지 소식을 전해 왔다. 현지에서 5년째 고군분투하며 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이종국 선교사는 아이티에서는 200교회를 건축 목표로 삼아 지난 9월 말 185교회를 완공했고, 186~195호 교회를 건축할 장소를 선정해 10교회를 활발히 건축 중이라고 밝혔다. 올 12월 목표 200교회를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
사실 10월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었지만 아이티 현지의 ‘기름값 인상’과 ‘부정 축재’에 반대하는 국민의 시위와 폭동 때문에 건축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7월에는 ‘기름값 51% 인상’에 반발하는 시위가, 3개월 후인 10월에는 정부 관리들의 석유 원조 자금 유용 스캔들이 터져 이에 항의하는 국민의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교통마비와 차량 운행 중단, 강도·살인 등이 일어나 교회 건축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비록 교회 건축은 정치 상황 탓에 지연됐지만 ▲목회자 영성을 위한 기도 모임 ▲방송통신대 교육 연계를 통한 목회자 재교육 ▲전도 사역 등 믿음의 스케줄은 순탄히 이어지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목회자 기도회가 열려 목회자 수십 명이 3시간씩 뜨겁게 기도한다. 현재 기도회 참가 목회자 가운데 50명이 아이티 북부신학대학 신학 강의 녹화본을 한국인 선교사 협조로 제공받아 16호 교회에서 토요일마다 공부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에는 토마죠 지역에 세운 53호 교회에서 어린이 전도집회를 열었다. 교회학교 어린이와 학부모 총 120여 명이 참가해 이종국 선교사가 전한 설교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신앙생활 할 힘을 얻었다.
또 7월 30일부터 8월 4일 일주일간 이종국 선교사와 아이티 목회자·성도 300여 명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북동쪽으로 65km 떨어진 소도(Saut d’Eau) 지역으로 ‘미션여행’을 떠났다. 아이티 토속 신앙인 부두교 축제가 매년 7월 한 달간 소도 지역에서 열려 전국에서 수천 명이 모인다. 전도팀은 소도를 찾아 일주일간 8팀으로 나눠 전도집회를 열며 토속 미신에 젖은 자국민에게 구세주 예수를 전했다. 부두교인 18명이 예수 믿겠다고 결신했고, 35명이 다시 교회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9월 30일에는 카바레 지역을 찾아 172호 교회 헌당예배를 드려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렸다. 카바레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산동네 지역이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890교회 건축을 요청해 온 가운데 연세중앙교회 ‘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성령의 감동에 따라 건축된 세계 각국 교회들을 배경 삼아 놀라운 영혼 구원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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