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 ] 아이 손잡고 전도 나서는 젊은 엄마들

등록날짜 [ 2017-09-05 14:09:19 ]

80여전도회 전도팀은 30대 중·후반 자모들로 구성돼 있다. 어떤 이는 조곤조곤하고, 어떤 이는 목소리 톤이 높아도 예수 전해 영혼 살리려는 마음은 같다. 각양각색의 성격 소유자를 만나는 전철역 주변 전도. 다양한 전도대상자를 만나더라도 ‘차분함’과 ‘친근함’이 어우러져 대화를 이어 나가고 전도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서너 살짜리 아이 손잡고 전도에 나서기란 몹시 망설여져 혼자서는 전할 용기가 없지만 또래 여전도회원들과 함께하기에 매주 목요일 딱 1시간만이라도 꾸준히 전도할 수 있다. 죄에서 저주에서 사망에서 구원해 주시고 성령으로 인도해 주신 예수님을 전하고 싶지만, 노방전도 나서기가 어디 쉬우랴. 하지만 “함께 전도합시다”라는 믿음의 스케줄이 설정되자 이제는 매일 복음 전하러 나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사진설명> 30대 중·후반이라는 비슷한 연령대에 한창 올망졸망한 아이가 딸린 여전도회원들이 모여 전도팀을 꾸렸다. 어린이가 좋아할 간식을 준비해 번갈아 가며 아이를 돌보면서 예수 복음을 전하기에 여념이 없는 80여전도회. 맨 왼쪽이 이은아 회장. 최연정 기자


▷ 전도팀원 : 이은아(38) 윤영숙(39) 김성경(37) 유민호(37) 최연정(37) 강신영(36) 오소진(36) 이은영(36)
▷ 전도 시간: 목요일 오전 11:30~12:30 
▷ 전도 장소: 온수역 5번 출구 앞


■전도 장소 특징
지하철역 입구이기에 늘 사람들이 오간다. 특히 역 부근 자동차면허학원 수강생을 많이 만난다. 점심 식사하러 나온 직장인들을 전도할 수도 있다. 


<사진설명> 80여전도회 전도팀이 전도하는 온수역 5번 출구 위치. 빨간 점은 연세중앙교회 전도예약제를 이용해 전도하는 각 전도팀 위치.




■전도 노하우
“예수 전해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게 해 주세요.”

80여전도회 전도팀원들이 늘 간구하는 기도 내용이다. 전도팀은 요한성전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구령의 열정과 주님 심정을 달라고 기도한 후 전도에 나선다. 팀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기도하면 주님께서 응답하셔서 전도할 힘을 주신다”고. 남에게 먼저 다가서지 못하는 성격인 회원도 웃는 얼굴로 먼저 다가가게 하신다. 초면인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지혜로운 말도 떠오르게 하신다.

또 전도부 차장 오소진 회원이 정리해 놓은 ‘전도 대장(臺帳)’도 전도의 동력이다. 전도대상자들의 연락처를 문서파일로 정리해 놓아 기간을 정해 기도하며 다시 연락해 교회에 초청한다.

■닮고 싶은 전도자들
최연정 회원은 복음 전하려는 열정과 의지가 굳세다. ‘진돗개 전도법’처럼 한 번 만난 사람은 놓치지 않고 따라가 복음을 전해 연락처를 받아 온다. 궂은 날씨도 개의치 않고 전도에 나서는 의지에 회원들은 탄성을 자아낸다. 이은영 회원은 어린 자녀와 함께 전도 현장에 개근해 근면 성실성 면에서 최고다. 꼭 출석할 만큼 구령의 열정이 넘친다. 또 전도 부스에서 행인에게 줄 커피를 타는 일을 맡고, 전도 모임에 처음 참석한 회원에게는 어색하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오소진 회원은 자기 차량으로 전도 물품을 실어 나르고, 전도할 분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회원을 발견하면, 조용히 다가가 복음 전도에 힘을 실어 준다. 80여전도회 전도팀은 한 명도 빠짐없이 나와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전도 사역이 이루어진다.


자료=전도국


 

위 글은 교회신문 <5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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