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⑪] 바구니에 복음을 싣고

등록날짜 [ 2017-10-17 15:08:37 ]


<사진설명> [바구니 끼고서… 이색 전도 풍경]  30대 중·후반인 83여전도회는 예쁜 ‘전도 바구니’를 들고 전도한다. 강해리 기자


▷ 전도팀원: (사진 뒷줄 왼쪽부터) 한태현, 우민영, 서은원, 임진원, 서유진, 김다혜. (앞줄 왼쪽부터) 김수영, 조은혜, 전한나, 강해리, 김지영, 소윤미.
▷ 전도 시간: 수·토요일(격주) 오전 11시~오후 1시    
▷ 전도 장소: 영풍마드레빌 아파트단지  옆 영풍공원


전도 장소 특징
구로구 오류2동 영풍공원은 영풍마드레빌 아파트단지 옆에 조성돼 늘 조용하다. 대화를 나누기엔 안성맞춤이다. 평일 낮엔 손자와 산책 나온 할머니들과 아파트 주민이 많고, 주말 낮엔 지방자치행사, 알뜰 장터가 종종 열려 북적거린다.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가까워 행인도 많은 편. 오전 11시~오후 1시는 아기와 엄마가 함께 나오는 시간이라 전도하기 좋다.


<사진설명> 83여전도회 전도팀이 전도하는 오류2동 영풍공원 위치. 빨간 점은 연세중앙교회 전도예약제를 이용해 전도하는 각 전도팀 위치.


■우리 전도팀은요
83여전도회 모임방(목양센터 4층) 한쪽 벽 현수막에는 전도 결의를 다지는 문구가 눈에 띄게 걸려 있다. ‘주님이 피 흘리신 이유 전도! 성령 주셨기에 전도! 주님이 일하신다, 전도! 포기란 없다, 전도! 83여전도회 전도꾼은 바로 나!’ 이 문구를 복창하며 매주일 전도결의를 다진다.

전도를 나가기 전, 성전에 모여 30분간 기도한다. 먼저 영혼 구원에 나서는 전도자로서 자신의 죄를 찾아 회개하고, 그날 만날 전도대상자에게 예수를 잘 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곧이어 ‘영풍공원’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고 힘차다.

차로 5분 거리인 전도현장에 도착하면 호흡을 척척 맞춘다. 한 명이 복음을 전하면 다른 한 명은 곁에 서서 마음으로 기도한다. 혼자 처음 보는 행인에게 다가가 복음 전하기는 쉽지 않지만, 팀을 이루면 담대하게 예수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전도 노하우
‘영풍공원’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도로를 따라 오류역 쪽으로 거닐면서 전도하다 보면 꽤 먼 거리를 걷는다. 그때 한몫 톡톡히 하는 게 ‘전도바구니’다. 바구니 안에는 교회 신문이며 사탕, 어린이비타민, 볼펜, 마스크팩, 물티슈 같은 연령대별 맞춤형 전도 물품을 담아 팔에 끼고 걸어 다니면서 복음을 전한다. 전도용품을 가지러 부스로 되돌아오는 횟수를 줄여 준다. 바구니에 리본을 달아 예쁘게 꾸미면 멋스러워 행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한다.

2시간 동안 주님 심정 듬뿍 담아 전도해 연락처를 받으면 전도부장이 취합해 단체 SNS방에 공지한다. 회원 모두 그날 만난 이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대상자에게 메시지·전화로 안부를 전하며 주일예배 참석을 독려한다.

■닮고 싶은 전도자
김지연 전도차장은 강서구 마곡동에서 전도하러 온다. 대중교통으로 1시간 넘게 걸리는데도 일찍 도착해 기도 인도를 준비한다. 통성기도를 30분간 인도한 후 전도에 나서 회원들을 돌보는 데 솔선수범한다. 임신 4개월에 들어선 백선주 전도차장은 돌 지난 아기와 함께 와서 수요전도를 늘 밝은 모습으로 독려하며 회원을 섬긴다.

■기억에 남는 전도대상자
한 달 전, 토요 전도 때 60대 남성을 만났다. 주일예배에 초청하는 권면에 흔쾌히 응하고, 다음 날 주일 2부예배에 참석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교회에 등록했다. “10여 년 전 지인에게 ‘궁동에 큰 교회가 있으니 가 보라’고 권면을 받았는데 드디어 연세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됐다”고 신기하다고 했다. 그때 그 전도자가 뿌린 한마디가 10년 만에 생명의 싹을 틔우는 것 같았다. 때를 얻든 못 얻든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자료 =전도국




 

위 글은 교회신문 <5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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