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35] 찜통더위도 젊은 엄마들 구령 열정 못말려

등록날짜 [ 2018-07-26 17:04:46 ]

▷ 전도 팀원: 김미정 김은 문영숙 송수빈 심미영 염하늘 이순영 임명숙 임윤희 조현옥 한성혜 황옥경
▷ 전도 시간: 화요일(매주) 토요일(격주) 오전 11시~오후 1시
▷ 전도 장소: 영풍공원(화) 고척근린공원(토)



<사진설명> 엄마 심정으로 전도 올인  78여전도회는 임신부나 어린자녀를 둔 젊은 엄마들로 구성돼 있고 워킹맘도 많다. 전도에 나서기엔 제약이 많아 보인다. 하지만 78여전도회원들은 육신의 제약을 이기고 매주 1회 예수 복음 증거에 나선다. (앞줄 왼쪽부터) 심미영. 송수빈. 김미정. 염하늘. 임윤희 (뒷줄 왼쪽부터) 조현옥. 황옥경. 이순영. 한성혜. 임영숙. 문영숙. 김은. 동해경 기자

<사진설명> 78여전도회 전도팀이 화요일마다 전도하는 영풍공원 근처.


■우리 전도팀은요
연이은 폭염 특보다. 무더위가 찜질방을 방불케 한다.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를 올린다. 이런 폭염에도 78여전도회원들의 영혼 구원 열정은 막을 수 없다. 78여전도회 전도팀은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상큼한 웃음을 선사하며 예수 복음을 전한다.

“아버님, 더우시죠? 시원한 차 한 잔 드세요, 예수 믿고 꼭 천국 가셔야 해요.”

더위 탓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짜증을 확 날려버릴 만큼 상냥한 목소리에 어르신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78여전도회는 전도팀을 두 팀으로 조직했다. 화요팀은 자모, 토요팀은 직장인이 주다.

화요전도팀의 주 무대 오류2동 영풍공원은 차가 많이 다니는 사거리 한 편에 있다. 키 큰 고목들이 햇빛을 가리고 그늘을 내주어서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전경은 시원하리만치 탁 트였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아 어린이를 동반한 젊은 엄마들이 눈에 많이 띈다. 공원 주변엔 고층 아파트가 빙 둘렀다.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상가도 즐비하다.

이곳에선 집 안에만 있기 답답해 공원에 나온 요양사 딸린 고령의 어르신을 자주 만난다. 어르신께 복음을 전하면 “어르신을 귀찮게 하지 마세요”라며 요양사들이 만류할 때가 있다. 그래도 마주칠 때마다 꾸준히 복음을 전했더니 요양사 한 명이 하나님 말씀에 감동받아 이번 장년부하계성회에 참가하겠다고 약속했다. 화요전도팀원들은 고백한다.

“고령 어르신들을 만나면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애절함이 깊어져요.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주님 만나 꼭 천국 가시길 바라는 다급함이 생깁니다.”

토요전도팀은 고척2동 고척근린공원이 주요 전도장소다. 구로구 유일한 다목적 공원인데 도서관, 체육 센터, 경로당, 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부모와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에게 페이스페인팅을 서비스하며 예수를 전한다. 페이스페인팅은 회원들이 어린이 전도를 위해 틈내서 배웠다. 부모와 어린이 모두 페이스페인팅을 무척 좋아한다. 페이스페인팅팀은 둘째·넷째 토요일엔 자체로 전도한다. 가끔씩 토요일엔 초등부 전도잔치에 합류해 페이스페인팅 서비스로 어린이 전도 정착을 돕는다.


■닮고 싶은 전도자
오류동 재활병원에서 근무하는 김은 회원은 전도날 점심을 거른 채 합류한다. 사실 김은 회원의 뜨거운 구령 열정 때문에 78여전도회의 전도 장소를 그의 근무처와 가까운 영풍공원으로 정했다고.

가산디지털역 근처에서 근무하는 황옥경 회원도 점심시간에 잠깐 전도모임에 동참한다. 임신 중인데도 전도모임에 빠지지 않는다. 만삭인 이순영 회원도 전도에 함께한다. 염하늘 회원은 손길 많이 가는 네 살짜리 딸을 데리고 복음을 전한다.


■기억에 남는 전도대상자
한번은 수요일에 전도하다가 송영학 씨를 만났다. 지방에서 서울 사는 딸네 집에 잠시 들렀다는데, 평생 교회 근처도 안 가본 분이었다. 전도팀이 애절하게 전한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듣고는 교회가 어떤 곳인지 궁금증이 생긴다고 했다. 전도팀이 “오늘 예배드리는 날인데 함께 교회가요” 했더니 흔쾌히 응했다. 그날 교회 와서 난생처음 예배를 드리고 말씀에 은혜받은 그는 “앞으로 예수 믿겠다” 단단히 약속하고 귀갓길에 올랐다. 7월 21일에 서울에 다시 올 예정인데, 78여전도회 전도팀은 자주 안부전화 하며 섬겨 장년부 하계성회에 참가하도록 인도할 예정이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8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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