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40] “인생 뭐 있나요! 예수 믿고 천국 가야죠”

등록날짜 [ 2018-08-29 13:59:28 ]


<사진설명> [무한 공감대 형성 복음 전도] 22여전도회는 60대 초중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60대 지역주민들을 만나면, 세대 공감 이야기꽃을 피우며 마음 문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 (왼쪽부터)조은혜 집사, 백정숙 권사, 박노윤 집사, 김민정 집사, 이복희 권사, 김경자 집사, 최영란 집사. 김현률 기자


▷ 전도 팀원: 김경자 김민정 박노윤 박희화 백정숙 조은혜 이복희 최영란
▷ 전도 시간: 목· 토요일 오후 12시~3시
▷ 전도 장소: 개봉현대아파트 후문


길을 걷다 햇살이 따가워 슬쩍 울창한 나무 그늘 속으로 몸을 옮겼다. 나무 그늘 밑은 수컷 매미들의 구애 소리에 귀가 따가우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선풍기를 틀어 놓은 듯 살살 불어 기분이 좋다. 개봉현대아파트 후문에는 수령이 오래된 가로수들이 축축 처진 가지를 인도로 늘어뜨려 그늘을 드리웠다. 아파트 가까이 안양천이 흐르고 있어 산책하는 주민들, 자전거 하이킹족도 눈에 띈다.

<사진설명> 22여전도회 전도팀이 목요일과 토요일마다 전도하는 개봉현대아파트 후문.

 

22여전도회 전도팀 전도부스는 인도 한 켠, 아름드리나무를 감싸 안은 벤치 옆에 자리 잡았다. 그늘 아래서 잠시 쉬는 지역주민들에게 커피·차를 대접하기 편리해서다. 반대편 길에는 인도가 없어 지역주민 모두 이 가로수길로 지나다닌다.

5년을 하루같이 영혼 구원 열정으로 이 자리를 지켜 온 22여전도회 전도팀. 이제는 전도하는 날이면 지역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눌 정도로 친근한 관계가 형성됐다. 더운 날씨에 수고한다며 아이스크림을 손에 쥐어 주고 가는 연세 지긋한 분의 고마운 손길도 있으니 말이다.

귀 기울여 복음을 듣는 이들은 대부분 60고개를 넘었다. 자식들을 출가시키고 단출히 부부만 외롭게 살아가는 분이 많다. 22여전도회원 연령대도 60대 초중반이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대화가 잘 통한다.

“인생 뭐 있어요? 자기 몸뚱이 위해, 자식들 위해 피땀 흘려 살다가 결국 목숨 끝나는 때에 지옥 간다면 살아서도 고생, 죽어서도 고생인 비참한 인생이잖아요? 육신은 고생이었어도 내 영혼만은 꼭 천국 가서 평안을 누려야지요.”
구수한 말솜씨로 전하는 복음은 누가 들어도 이해하기 쉽다.

■닮고 싶은 전도자
박희화 회원은 격주 토요일 휴무인 직장에 다닌다. 쉬는 날은 물론이고, 근무하는 토요일에도 업무를 마치자마자 전도모임에 합류해 복음을 전한다. 충실함과 성실함이 큰 장점인 박 회원은 마음이 어렵고 고달플 때도 그 중심은 늘 주님만 바란다. 주님의 일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주님 말씀에 순종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언제나 귀감이 된다.


■기억에 남는 전도대상자
3년 전 전도 장소에서 윤석순 성도를 만났다. 서울 명문대를 졸업한, 한때 잘나가는 엘리트였던 그는 인생의 뒤안길로 접어들며 알코올의존증에 걸렸다. 매일 술에 절어 자신의 삶을 비관하는 참혹한 인생을 살던 윤 성도는 22여전도회 전도팀에게 전도받아 구세주이신 예수를 만나면서 삶이 180도 바뀌었다. 지금은 남전도회에 잘 정착해 회원들과 심방 다닐 만큼 은혜 안에 믿음으로 충만하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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