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49] 초미세먼지도 우리들 전도 열정 못말려

등록날짜 [ 2019-01-23 02:13:20 ]


<사진설명> 사상 초유의 초미세먼지가 한국 전역을 뒤덮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수 복음을 전하고자 노방전도에 나서는 이들이 있다. 바로 새가족여전도회원들로 구성된 개봉역 전도팀이다. 왼쪽부터 전경순 집사, 안미경 권사, 김춘련 집사. / 동해경 기자


▷ 전도 팀원: 김춘련(새여6부) 안미경(새여4부) 전경순(새여2부) 한숙(새여2부)
▷ 전도 시간: 화·목 오후 12시30분~2시30분
▷ 전도 장소: 개봉역 북부광장


개봉전철역 북부광장은 늘 인파로 북적거린다. 조심히 걸어도 옆 사람과 어깨를 부딪치는 일이 빈번하다. 전철 역사 주변엔 인기 프랜차이즈 점포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오후엔 주부들에게 인기 만점인 값싸고 싱싱한 채소와 과일 노점들이 빡빡하게 늘어서 있어 더욱 붐빈다.


개봉·고척·오류동 지역 마을버스들이 개봉역을 출발점이자 종점으로 삼고 있어 이곳은 교통 요지 역할도 하고 있다.


<지도> 개봉역 북부광장팀이 화·목요일 마다 전도하는 개봉역 북부광장 부근.


기자가 찾아간 날은 바람이 유난히 세게 불어서 길거리 ‘전도 카페’의 빨간 파라솔이 위태롭게 흔들거렸다. 파라솔 아래로는 비닐 포장을 쳐서 전도 부스 안은 제법 아늑하지만, 새가족여전도회원들은 인도 쪽에 나와 발갛게 언 손으로 행인들에게 전도지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미세먼지 ‘매우 나쁨’ 경보가 서울 전역에 발령되고 더군다나 영하의 기온에 매서운 칼바람까지 동반되자 늘 붐비던 개봉역 북부광장이 꽤 한산하다. 사람들은 미세먼지와 한파를 조금이라도 피하려 종종걸음치고 잠시도 발걸음을 멈추기 꺼리지만, 개봉역 전도팀은 주님 사랑에 매여 기쁘게 예수 복음을 전한다.


전경순 집사, 안미경 권사가 전도 멤버로 함께한 지 어느덧 3년. 이들이 처음 선택한 전도지는 부천시 어느 동네였다. 3년간 전도에 나섰지만 여러 번 쫓겨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강퍅하기만 했다. 도저히 전도 열매를 맺을 수 없겠다 싶어 기도하면서 찾은 곳이 지금 전도하고 있는 개봉역 북부광장. 한숙 집사와 김춘련 집사가 합류해 전도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5명이 교회로 인도됐고 그들 모두 예수 믿기로 결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금도 그들은 신실하게 예배 잘 드리고 있다.


“변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는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긴 개봉역 전도팀. 십자가 지신 주님 앞에 변치 않는 복음의 일꾼으로서 주님 기쁘신 뜻대로 쓰임 받기를 원한다. 이렇게 추운 날은 집에서 따끈한 차를 마시고 쉬면서 한 번쯤 전도를 쉰다고 나무랄 이 아무도 없건만, 주님이 십자가에 피 흘려 베푸신 구원의 은총 갚을 길 없기에 매서운 칼바람에도 초미세먼지 경고에도 툭툭 털고 복음 전도 길에 나선다. 이들이 애절히 전하는 복음의 메아리가 칼바람을 타고 개봉역 북부광장을 지나는 행인들의 마음속 깊이 들어가 언젠가는 풍성한 복음의 열매를 맺길 기대한다.


■닮고 싶은 전도자
김춘련 집사는 중국 교포 출신이어서 중국어에 능통하다. 전도 중에 중국인과 마주치면 예수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를 믿고 구원받으라고 애절히 복음을 전한다. 김 집사는 친정 부모님과 고모님 부부를 전도해 함께 신앙생활 하고 있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0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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