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 79] “산을 품은 마음에 예수님 마음도 품으세요”

등록날짜 [ 2019-12-19 14:04:53 ]


<사진설명> 이애숙2 집사(왼쪽)와 김명자 집사. 지난 7일(토) 싸라기눈이 흩날리는데도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산길 전도에 나섰다. 동해경 기자


▷ 전도 팀원:  이애숙2 집사, 김명자 집사(46여전도회)
▷ 전도 시간: 토요일 10:00~12:00
▷ 전도 장소: 경기 부천시 원미산 입구


부천시에 있는 높이 167m 원미산에는 두 코스의 등산로가 있다. 소사주민센터 앞에서 시작해 원미산 능선을 따라 오르는 4㎞ ‘올레길’, 원미산 산자락을 돌아오는 3㎞ ‘둘레길’이 그것이다. 원미산 곳곳에 시(詩)를 적어 걸어 놓거나 전망대를 만들어 등산객의 지친 심신을 달래 준다.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상수리나무·잣나무·소나무 군락지가 있어 상쾌함까지 안겨 준다.


■전도 장소 특징
지난 7일(토), 좁쌀 같은 싸라기눈이 흩날리더니 원미산 입구 나무 계단에 수북이 쌓였다. ‘싸라기눈이 내리는 날이 정말 춥다’는 옛말처럼, 살을 에는 맹추위가 온몸을 움츠러들게 한다. 원미산 중턱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퍽 아름답고 시야가 탁 트여 등산 마니아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이곳을 찾는다. 추운 날에도 꽤 많은 등산객이 삼삼오오 산을 오르내린다.


■우리 전도팀은요
산기슭에 자리한 정자(亭子)에서 이애숙 집사와 김명자 집사가 내리는 눈을 피해 전도한다. 이애숙 집사는 이곳에서 3년째 전도하고 있고, 김명자 집사는 2019년 46여전도회에 소속되면서 전도 짝꿍으로 함께했다. 산을 오르내리는 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눌 만큼 낯익은 사람이 많다.


두 전도자는 눈을 맞아 시린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등산객이 지나가면 차를 권한다. 겨울 등산복으로 완전무장을 했지만 추운 날씨에 따뜻한 차 한잔을 선뜻 받아든다. 이렇게 날씨가 궂을 때는 등산객이 많지 않아 한 사람에게 풍성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1년 내내 날씨에 개의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려고 산을 오르는 두 집사의 얼굴에 감사와 기쁨이 가득하다.


■닮고 싶은 전도자
정자 안에 마련된 붙박이 의자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복음을 건네는 두 전도자. 이애숙 집사의 재치 있는 입담에 많은 이가 마음을 열고 웃음 짓는다. 이 집사의 호감 가는 섬김에 연락처를 선뜻 내어 주는 사람도 많아, 휴대폰에 빼곡히 저장된 이들에게 매일 안부문자와 성경구절을 전송한다. 그중에는 “감사하다” “산길 조심하라”며 답장을 주거나 교회 행사 때마다 초청되어 오는 이도 많다. 이 집사는 이들이 교회에 정착할 수 있게 세심하게 섬기고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없는 시간을 쪼개서 등산하기 때문에 황금 같은 일요일에 교회에 온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에요. 하지만 생명의 말씀으로 이들의 마음을 계속 두드리다 보면 산을 찾는 마음이 예수님을 품어 가득 차리라 믿습니다.”(이애숙 집사)


죄의 사슬에 매여 영원히 죽어 지옥의 고통에서 절대 헤어날 수 없던 나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죗값을 갚아주신 주님. 내 모든 것 다 드려도 갚을 수 없는 그 큰 사랑을 알리려 매주 전도한다는 이애숙·김명자 집사. 기쁨과 감사 가득한 전도자의 삶이 언제나 이어지길 소망한다.     


/동해경 기자



<사진설명> 두 집사가 토요일마다 전도하는 원미산 입구.



위 글은 교회신문 <6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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