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 한마음으로 영혼 구원에 동참

등록날짜 [ 2022-08-06 10:06:04 ]

<사진설명> 전도를 마친 후 60여전도회원들이 영혼 구원에 써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이분화,   전성미, 이영숙, 김남정, 박성애, 박옥명, 김미선. (앞줄 왼쪽부터)황은영 회장, 고귀분.


예로부터 삼복더위에는 관리들한테 사흘씩 휴가를 주고, 임금이 나서서 나라의 공사 작업도 멈추도록 지시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삼복 기간에는 공역을 금지하고 관리들한테 얼음을 나눠 줬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는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더위가 절정이라는 7월 말 대서(大暑)를 지나면서부터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니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손에는 어김없이 얼음이 가득 든 커피나 손 선풍기가 들려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전도 사명 부여받아 자원해 전도
이러한 무더위에도 60여전도회(황은영 회장)는 매주 토요일 오전(10시~12시) 신정네거리역(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근처에서 노방전도를 진행한다. 지난 5월 초부터 전도를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많은 회원이 참여했다. 전도할 것을 특별히 권면하지 않더라도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 하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영혼 구원할 사명을 깊이 깨닫고 있는 회원들이므로 자원해 전도하러 나선 것이다.

60여전도회는 10명 안팎의 인원이 노방전도에 참여해 거리 곳곳, 구석구석마다 찾아가 한 사람에게라도 더 복음을 전하려고 애쓴다. 더운 날씨 탓에 거리에 서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으로 옷이 흥건하게 젖을 수밖에 없는데도 주님께 부여받은 전도 사명을 이루고자 마음 쏟는 여전도회원들을 볼 때마다 황은영 회장은 큰 감동을 경험하고, 전도하는 데 써 주신 주님께도 가슴 깊이 감사한다.

또 전도하러 오는 길에 전도용품으로 쓸 간식거리를 사오는 회원도 있고, 적은 금액이지만 전도에 쓸 비용을 기꺼이 찬조해 주는 회원도 있어 전도하는 데 더욱 힘이 난다. 60여전도회는 매주 200장 이상씩 지역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 주며 전도하고 있다. 매주 마스크를 비롯해 전도용품을 마련하는 데도 적지 않은 금액이 들지만, 회원 모두가 자원해 전도비를 내서 전도하고 있다. 

한마음 한뜻으로 주님 일을 신명 나게 감당하는 60여전도회. 노방전도를 시작한 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벌써 12명을 예배드리러 오도록 초청했고 5명을 결신시켰다. 코로나19 탓에 전도받기를 꺼리는 상황인데도 주님과 멀어졌다가 다시 신앙생활 하기를 사모하는 이들이나 교회를 찾는 이들을 매주 만났다. 모두 주님이 하신 일이다.

매 주일 새가족 예배드리러 와서 감격
토요일 전도 일정을 마친 후에도 영혼 구원 사명은 계속 이어진다. 다음 날인 주일에 전도받은 새가족이 교회에 오게 되면 60여전도회원들은 협력해 섬김에 나선다.

황은영 회장은 최근 신정네거리역에서 전도받은 4명이 매주 2부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집 앞까지 찾아가서 자신의 차로 모시고 온다. 아침부터 서둘러 이곳저곳을 들러야 하기에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하다. 다른 여전도회원들도 섬기려는 마음으로 교회에 일찍 도착해, 전도받은 이들이 앞자리나 은혜받기 좋은 곳에 앉도록 미리 좌석을 마련해 두어 교회에 처음 온 이들이 예배드리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외 교회에 온 분들이 출출하지 않도록 간식을 정성스레 마련해 전해 드리는 여전도회원도 있다. 한 영혼이 생명의 말씀을 듣고 구원받도록 역할을 분담해 섬기는 것이다.

이렇게 전도받은 분들을 세심하게 섬기다 보니 마음의 빗장이 열리고 하나님 말씀을 조금씩 들으며 신앙생활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몇 달 전 전도를 받아 예배드리러 오고 있는 한 새가족은 “담임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설교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라며 “나도 내 영혼의 때를 위해 열심히 신앙생활 하다가 천국 갈 것”이라고 힘 있게 말한다. 전도받은 새가족들이 8월에 있을 하계성회도 참가한다고 하니 주님처럼 계속 섬기며 믿음으로 이끌도록 기도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60여전도회의 노방전도를 기쁘게 보신 주님께서 5월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 주도 빠짐없이 전도받은 새가족들을 예배에 오게 하셨고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도 결신하게 하셨다. 60여전도회원들이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주님 앞에 빈손으로 나오지 않고, 새가족들이 꼭 예배에 오도록 합심해 기도한 응답이기도 했다. 보잘것없이 미련한 우리에게 주님이 택하신 영혼을 맡기신다는 생각에 더욱 전도할 힘이 나고 마음을 다해 주님 일에 전념하고픈 열정도 샘솟는다.

얼마 전 60여전도회에 오게 된 전성미 성도는 경기도 시흥에 살고 있었으나, 교회 근처로 이사 오고 싶다는 사모함으로 간절히 기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집이 전혀 팔릴 기미가 없어 이번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 때 회원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뜨겁게 신앙생활 하고자 성전 근처로 이사하기를 원하는 그 간절한 중보기도를 주님이 들으셨고 얼마 후 좋은 가격에 집이 잘 매매되어 성전 근처로 이사했다. 지금까지 주님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며 기쁨으로 전도하고 충성하고 있으니 이 또한 감사하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주의 일에 회원들이 적극 동참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 또 주님 일을 성공시키도록 기도하고, 물심양면 자원해 섬기는 60여전도회원들을 주님께서도 얼마나 사랑스럽게 보실까. 변치 않는 반석 같은 믿음의 소유자들이 되어 천국에서 재회할 수 있는 자격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6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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