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전도이야기] 때를 얻었든지 못 얻었든지 전도는 내 영혼이 먼저 사는 길

등록날짜 [ 2019-04-11 19:37:18 ]

전도하기 전, 기도는 필수
애절한 주님 심정 전달해야 하는데
기도 하지 않고선 절대 불가능


연세중앙교회는 지난 3월 10일(주일) 우수 전도자 19명에게 전도상을 수여했다. 전도상은 새가족 5명이 3개월 이상 주일예배에 빠짐없이 출석해 교회에 정착한 이가 5명 이상인 전도자에게 준다. 전도를 통한 주님의 은혜를 간증하고 총력전도주일을 앞둔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신앙적인 도전도 주고자 수상자들의 전도방법을 들어봤다.


기도와 관계전도 중요 임금옥 집사 해외선교국, 5명 정착


▲전도장소 : 가리봉시장 입구, 남구로역 5번 출구  ▲전도시간 : 토요일 13:00~오후3시/화·수·목 1시간


“때를 얻든지 못 얻었든지 전도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틈만 나면 전도했다. 내가 소속한 해외선교국 중국실 새가족부는 중국 동포와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구로구 가리봉시장과 남구로역 근처에서 전도한다. 토요일은 부원들과 함께 2시간가량 전도하고 평일 화·수·목은 오전 근무를 해 직장 일을 마치면 전도 장소로 달려가 혼자 1시간가량 복음을 전한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만난 예수’를 전한다. 질병의 고통을 겪는 자에게는 질병에서 고침받은 간증을,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는 주님의 위로와 사랑을 체험한 간증을 전한다. 내가 체험한 간증이기에 진실하게 전할 수 있다.


노방전도도 중요하지만, 정착은 관계전도를 따라 올 수 없다. 따라서 관계 전도도 마음 쏟으려 한다. 작년에 정착한 5명 중 2명이 관계전도다. 남편의 지인이 중국인과 결혼했다. 시골에서 살다가 서울로 와서 만났다. 대화 중, 시골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다가 시험 들어 교회를 떠났다고 했다. 우리 교회를 소개하며 함께 신앙생활 하자고 애절하게 권면했다. 그녀는 우리 교회에 와서 생명 넘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신앙생활의 활력을 되찾았다. 작년 여름에는 필리핀 단기 선교를 다녀오고, 올해 직분 임명을 받아 해외선교국 새가족부 차장으로 섬기고 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전도하기 전, 기도는 필수다. 기도하지 않고 노방 전도하러 가면 전단지 나눠 주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전도는 애절한 주님 심정을 전달해야 하는데 기도하지 않으면 주님 심정을 알 수 없다. 매일 전교인 기도 시간을 반드시 사수한다. 또 전교인기도회 후에는 밤 11시까지 부원들과 전도된 새가족들이 정착 잘하도록 합심기도 한다. 작년에는 교회로 초청한 사람이 100명 넘는데 정착되지 않아 고심 끝에 부원들과 금요철야예배가 끝난 후 토요일 새벽 6시까지 기도하고 있다. 철야기도를 시작한 후, 새가족 정착률이 높아졌다. 우리 지식과 힘으로는 절대 영혼을 살릴 수 없기에 오직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총력전도주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다. 주님이 하실 일이 기대된다. 또 주님 일에 쓰임 받아 그저 감사하다. 모든 것은 주님이 하셨다. 모든 영광과 찬양과 감사를 주님께 올려 드린다.



새가족 섬김도 한몫  정용권 집사  40남전도회, 5명 정착


▲전도장소 : 광명시장 농협 앞
▲전도시간 :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2시


 지난해 전도한 이들 중에 장년 2명, 청년 3명이 정착했다. 특별한 전도방법이 있던 것도 아니다. 다만 영혼 살리고자 하는 구령 열정 있는 남전도회원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유독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편이다.


우리 교회는 새가족 섬김 시스템이 매우 잘 갖춰져 있다. 각 기관도 새가족을 전담하여 섬기고 있다. 나이와 성별에 맞는 남전도회에 배속하면 주님 심정 갖고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심방하고 기도하며 섬긴다.


작년에 전도한 이들도 새가족여전도회와 새가족청년회에 배속됐는데 직분자들이 기도와 섬김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뜨겁게 만나 신앙생활하고 있다. 작년에 전도한 노년의 여자 분은 새가족여전도회와 협력해 정착했다. 주일 아침이면 연락해서 함께 버스 타고 교회로 왔다. 새가족여전도회는 몇 번이고 심방도 하고 잘 섬겨줬다. 지금은 정착해서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신앙생활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전도하다 장성한 자식을 둔 여자 분을 만났다. 신앙생활하지 않고 있는 자기 딸이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했으면 좋겠다며 딸의 연락처를 줬다. 바로 전화해 교회로 초청하고 새가족청년회로 인도해주었다. 한참 후 전도한 이들에게 연락하다 그 자매와 통화가 됐다. 자매는 새가족청년회에서 진실하게 섬겨줘 작년에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청년·대학 하계성회에 참가해 큰 은혜를 받았다고 했다.


전도 하기 전 항상 설렌다. 오늘은 어떤 이를 만나서 복음을 전할지, 어떤 이가 복음을 듣고 예수 피의 공로를 믿을지 기대한다. 전도하러 나가면 내 신앙 상태가 점검 된다. 기도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았는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래서 전도 모임이 끝나고 돌아오면 더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고린도전서 9장 14절에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는 말씀처럼 전도는 내 영혼이 먼저 사는 길이다. 따라서 전도 스케줄은 교회에서 특별한 일정이나 충성이 없는 경우, 이유 불문하고 반드시 지키려 한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피 흘리셔서 죄와 사망과 저주에서 구원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그 은혜를 전하게 하시고 영혼 살리는 일에 사용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모든 것은 주님이 하셨다. 모든 영광과 감사를 주님께만 올려 드린다.



/김찬미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1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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