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정교회 6곳 개척

등록날짜 [ 2021-08-26 12:38:56 ]

판디시 지교회 인근 가정집에 

예배드리고 기도할 장소 마련 

가정교회 거점 삼아 전도 활발 

방역사항 지키면서 복음 전해 



<사진설명> 파드레 피오(Padre Pio) 지역 골목마다 찾아가 수많은 어린이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판디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곳에 가정교회를 마련했다.



<사진설명> 필리핀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던 추세라 방역사항을 철저히 지키면서 전도 사역과 교회 개척을 진행할 수 있었다. 


<사진설명> 판디시 ‘판디 지교회’ 인근에 가정교회 4곳을 개척했다. 판디시는 팜팡가주 산페르난도시에서 남동쪽으로 38㎞ 떨어져 있다. 팜팡가연세중앙교회와 블라칸 지교회에서도 각각 1곳씩 가정교회를 개척했고, 불라칸 지교회에서 개척한 ‘랑강간’ 가정교회는 필리핀 루손 섬 북쪽 끝에 있다.


최병기·박영신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팜팡가연세중앙교회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가정교회 6곳을 개척했다. 팜팡가(Pampanga)주 산페르난도시에서 남동쪽으로 38㎞ 떨어진 불라칸(Bulacan)주 판디(Pandi)시에 팜팡가연세중앙교회 지교회가 있다. 판디 지교회 인근에 가정교회 4곳을 개척했고, 팜팡가연세중앙교회와 블라칸 지교회에서도 각각 1곳씩 가정교회를 개척한 것. 가정교회는 소규모 인원이 모여 예배드리고 기도할 장소 역할을 하고, 이곳을 거점 삼아 해당 지역에 더 활발히 복음을 전할 수 있다.


필리핀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던 추세라 방역사항을 철저히 지키면서 전도 사역과 교회 개척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3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필리핀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급증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하나님께서는 한 명이라도 더 필리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내 구주로 영접하기를 바라시므로 가정교회를 개척했다. 팜팡가연세중앙교회 사역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초부터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했고 그 응답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었다. 필리핀에 개척한 가정교회 6곳과 전도 과정을 소개한다.


■ 시골 마을에 마련한 가정교회

-리얼 데 카카롱(Real de Cacarong)


판디시 북쪽에 있는 시골 마을 ‘리얼 데 카카롱(Real de Cacarong)’에서 지난해부터 노방전도를 시작했다. 


동네에 있는 공원을 거점 삼아 교회 리더들과 교회학교 교사들이 목요일마다 1000세대가 사는 동네 곳곳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고 동네 아이들을 모아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성도 가정에 가정교회를 마련해 일주일에 두 번씩 어린이들을 모아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공용 농구장에서도 청년들과 예배드리고 있다.



<사진설명> 판디시 북쪽의 시골 마을 ‘리얼 데 카카롱(Real de Cacarong)’에 마련한 가정교회에서 어린이들이 기도하고 있다.


■ 코로나 상황에도 복음 잘 받아들여

-파드레 피오(Padre Pio)


리얼 데 카카롱으로 가는 길에 있는 ‘파드레 피오(Padre Pio)’는 판디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곳이다. 7000~8000세대가 운집해 있다. 사역자들과 함께 대학생·고등학생들에게 집중 전도했고, 골목마다 모여 있는 수많은 어린이에게도 복음을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필리핀 사람 누구나 힘겨워 하는 상황인데도 예수 복음, 천국 복음을 전하면 사람들이 무척 잘 받아들였다. 비신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같이 기도하자고 하면 두 손을 공손히 모으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했다. 하나님을 모른 채 사는 이들에게 예수가 반드시 필요함을 느꼈다. 파드레 피오 지역은 상당히 방대한 곳이라 앞으로 예배드릴 가정교회가 5곳은 더 필요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설명> 7000~8000세대가 운집해 있는 파드레 피오 주택가. 코로나19 여파로 필리핀 사람 누구나 힘겨워 하는 상황인데도 복음을 전했더니 사람들이 무척 잘 받아들이고 있다.



■ 지교회 건축할 수 있도록 기도

-바공 바리오(Bagong Barrio)


판디시 북서쪽의 ‘바공 바리오(Bagong Barrio)’ 가정교회는 판디 지교회에서 충성하는 청년 리더의 동창 집에 마련했다. 교회 리더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해 복음을 전했고 리더의 친구는 가톨릭에서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얼마간 기도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섬겼더니 서서히 말씀도 듣고 같이 기도도 했다. 바공 바리오에도 2000세대 정도 살고 있기에 예배드릴 장소가 시급하게 필요하다. 가정이나 농구장에서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지교회 건축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있다.



■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비제이엠피(BJMP)


판디시 서쪽 ‘비제이엠피(BJMP)’ 지역은 판디 지교회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청년 리더의 친구가 살고 있어서 심방하고 전도하던 곳이다. 전체 1500세대가 살고 있고 필리핀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교정직원들의 가족들이 모여 산다. 


도시 빈민가에서 살다가 정부의 이주 정책으로 옮겨 온 이곳 지역주민들의 성향은 무척 다채롭다. 집중적인 기도와 중보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코로나19 여파에도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는 이들이 많다.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오신 예수가 이들에게 꼭 필요하다. 골목골목 찾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 주택단지에 가정교회 확장 계획

-델 카르멘(Del Carmen)


팜팡가연세중앙교회에서 남동쪽으로 4㎞ 떨어진 ‘델 카르멘(Del Carmen)’ 가정교회는 팜팡가교회 성도 두 가정이 거리상 교회를 오가는 것이 어려워져 가정에서 예배드리기 시작하면서 새롭게 개척했다. 델 카르멘도 정부의 이주 정책에 따라 조성된 서민 주택단지이며, 1000세대 정도 거주하고 있다. 필리핀 경찰 일가와 공군 가족들이 살고 있고 앞으로 입주할 사람이 많다. 매주 2~3회 이곳을 방문해 가정이나 학교 운동장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



■ 청소년들 호의적이라 전도 비전 밝아

-랑강간(Langangan)


불라칸 지교회의 교회학교 학생 안젤라가 ‘랑강간(Langangan)’으로 이사 간 후 친구들을 전도해 가정교회를 세웠다. 안젤라와 어머니가 친구들을 예배에 초청했고 사역자들이 함께 노방전도 하고 친척들을 전도해 세워진 교회다. 150여 가정이 살고 있지만 랑강간의 청소년들은 굉장히 호의적이고, 복음을 듣고 자기 친구들을 금세 전도한다. 예배드릴 지교회 자리를 물색하고 있다. 좋은 장소를 찾고 집중적으로 예배드리고 성경공부를 진행하면서 이웃 동네에도 전도하러 나서려고 한다.


판디시에는 가정교회를 개척할 주택단지가 10곳가량 있다. 보통 2000세대에서 많게는 7000세대까지 사는 주택단지들이다. 하나님이 예비해 두신 많은 영혼이 예수께 돌아오기를 기도하며 지금도 사역자들과 함께 분주하게 전도와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중보기도 제목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기도해주세요 -

1. 코로나19 때문에 전도와 성경공부가 제한받지 않도록

2. 속히 리더와 교사가 많이 준비되도록

3. 세워진 교회마다 예배 처소와 재정이 확보되도록

4. 모든 성도가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할 수 있도록

5. 이 지역에 많은 사역자, 리더, 교사를 훈련할 센터가 세워지도록





필리핀 최병기 선교사 편지

위 글은 교회신문 <7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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