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주님 손 잡고 일어서세요’

등록날짜 [ 2022-01-12 12:34:06 ]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함께함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다는 

승리 메시지를 찬양에 담아



<사진설명> CTS기독교TV <아주 특별한 찬양>에 출연해 ‘주님 손 잡고 일어서세요’를 찬양하고 있는 김석균 목사(링크 참조).



20여 년 전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외환위기로 한창 힘든 시기를 겪던 중 많은 기독교인에게 위로를 건네고 힘을 준 찬양이 있었다. 바로 ‘다윗과 요나단’ 7집에 수록된 찬양 ‘주님 손 잡고 일어서세요(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다. 이 곡은 찬양 사역자인 김석균 목사가 작사·작곡했고 지금까지도 성도들이 찬양하며 큰 은혜를 받고 있다.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마세요

고난의 뒤편에 있는

주님이 주실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함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잖아요


‘주님 손 잡고 일어서세요’가 나오기 전 1997년 MBC창작동요제에서 ‘아빠 힘내세요’라는 곡이 발표됐다. 어린 자녀가 아빠에게 힘을 주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아빠 힘내세요’는 외환위기를 맞은 국민을 위로했고, 이 동요를 들은 김석균 목사는 ‘아빠 힘내세요’처럼 예수 믿는 성도들에게 “힘을 내라”고 당부하는 찬양 곡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님이 나와 함께함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잖아요.”


김석균 목사가 ‘주님 손 잡고 일어서세요’를 지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가사라고 한다. 이 가사에서부터 곡이 나왔다고 한다. 곡이 발표되던 1998년 외환위기로 많은 회사가 부도를 막지 못해 문을 닫고, 수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었다. 모두가 극도로 힘든 상황을 견디던 시기였다. 이런 때 ‘주님 손 잡고 일어서세요’를 들은 많은 사람이 위로를 받았고, 주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희망을 경험하며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도 많았다.


최근 1년 전 김석균 목사는 암 수술을 받았다. 자기 인생에 이런 역경과 고난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투병생활 도중 수없이 부르던 찬양 한 소절이 마음속에 들어왔으니….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마세요. 고난의 뒤편에 있는 주님이 주실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하세요.’ 김석균 목사는 “내가 고난의 중심 가운데 있어 보니 그제야 진실한 내 고백으로 ‘주님 손 잡고 일어서세요’를 찬양하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이어 김석균 목사는 “오늘도 고난 가운데 있는 수많은 분들이 주님의 손에 의해 위로받기를 바란다. 이겨 내서 승리하시라”고 축복했다.


400여 곡 찬양 만들며 활발하게 사역

김석균 목사는 1981년부터 찬양 사역을 시작해 지금까지 400여 곡이 넘는 찬양을 작사하고 작곡했다. 김 목사가 지은 찬양에는 ‘주를 처음 만난 날’, ‘금보다도 귀하다’, ‘예수가 좋다오’ 등이 있고, 복음성가작곡집도 18집까지 내는 등 지금까지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다.


김석균 목사는 2000년까지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면서 찬양사역자로 활동했으나,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학교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직장 일도, 찬양 사역도 어렵게 된 것이다. 김 목사는 이때 하나님께서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이끄시는 듯해서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본격적으로 찬양 사역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님 손 잡고 일어서세요’를 부른 가수는 ‘다윗과 요나단’이다. 1981년 활동을 시작해 1985년 극동방송 전국복음성가경연대회에서 특별상을 받은 이들은 1집 <친구의 고백>으로 100만 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하며 기독교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1월 7일(금)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문화홀에서 열린 ‘신년감사 찬양의 밤’ 콘서트에서 김석균 목사와 다윗과 요나단(황국명 목사)의 은혜로운 찬양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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