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시각예술로 전하는 복음

등록날짜 [ 2023-09-09 13:15:54 ]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 성료

매해 예수 복음 전하고자 개최

오는 9월 6일(수)~9월 11일(월)

인사동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골든십자가상 외 다수 작품 전시





제31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 시상식이 오는 9월 7일(목) 오후 3시 인사동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열린다. 한국미술인선교회(회장 정두옥) 주최로 열린 공모전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부문의 작품을 공모했고, 지난 제30회 대회부터 우수 작가들의 작품 세계 전체를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공모 방식을 바꿔 1인 10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미술대전에 공모작 800여 점이 출품됐고 심사위원 7명이 공정한 심사를 맡아 작가의 작품 수준과 신앙 고백 등을 기준 삼아 골든십자가상 3명, 특선 14명, 입선 31명을 선정했다. 골든십자가상은 서양화를 출품한 박가나 작가와 송경희 작가 그리고 이기선 작가가 받았다. 개인 신앙의 체험을 작품에 녹여 낸 골든십자가상 수상작과 작가의 소감을 소개한다.


■박가나 작가의 서양화 작품 ‘The colour of the sky(고난의 십자가)’는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 빛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다. 사도 바울에게 빛으로 오신 성령님, 시내산에서 내려온 모세에게 빛으로 보이신 광채 등을 하늘빛의 표현으로 나타냈다. 박가나 작가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하늘의 모습과 아름다운 색감에서 오는 감흥은 감사 그 자체”라며 “눈을 들어 펼쳐지는 아름다운 세상 빛을 눈에 담고 마음에 담아 작업으로 풀어내니 이 또한 큰 감사이다. 우리의 삶이 늘 감사인 것처럼…”이라고 고백했다.


<사진설명> 박가나 作 ‘The colour of the sky’ 

캔버스에 혼합재료(72.7x56cm, 2020)






■송경희 작가의 ‘그 음성Ⅰ’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서양화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송경희 작가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 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시는 주님의 사랑 속에 매일 힘을 얻고 있다”라며 “하나님께서 나를 위로하시는 순간 가장 희미한 메아리까지도 놓치지 않기 위해 보내야 할 아픔과 어두움, 간직해야 할 평안과 사랑의 마음들을 그림에 담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설명> 송경희 作 ‘그 음성Ⅰ’ 

캔버스에 아크릴채색(116.5x91cm, 2018)









■이번 대회에 ‘Sound of pray-주여Ⅰ’ 등 서양화를 출품한 이기선 작가는 “인생은 기쁨과 슬픔으로 다듬어지고 완성을 향해 가는데, 인생을 완성해 가는 도구는 의도된 경험과 의도하지 않은 상황 그리고 그것과 만나는 기도”라고 고백했다. 이어 “작업 역시 의도를 담은 계획된 붓질, 그리고 의도 없는 점과 흐르고 뿌려진 흔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주님을 부르는 기도로 이루어져 간다”라고 말하며 “이 과정에서 지워진 선이나 터치가 캔버스 화면에 의도적으로 남겨져 삶의 모든 기억이 기도와 함께 완성되듯, 작품 속 화면에서도 실패와 상처의 치유되지 않은 기억조차 기도 소리와 겹쳐지며 완성되어 간다”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이기선 作 ‘Sound of pray-주여Ⅰ’

캔버스에 아크릴채색(116.8x91cm, 2023)




한편, ‘골든십자가상’ 수상자의 작품 각 열 점과 ‘특선’과 ‘입선’ 수상작 각 두 점씩은 9월 6일부터 11일까지 인사동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전시된다. 한국미술인선교회 정두옥 회장은 “기독 미술인을 발굴하고 더 공고히 세워 나가려는 의미와 우수작가들의 개인전을 열어 주기 위해 미술계의 중심지인 인사동에서 미술대전을 개최하게 되었다”라며 “예수 복음을 시각예술로 증언하려는 진심이 아름답게 결실을 맺고, 한국미술인선교회가 한국 기독교계와 전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복음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1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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