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찬양국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등록날짜 [ 2023-09-30 15:39:08 ]

<사진설명> 연세중앙교회 오케스트라가 주일예배에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리고 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사43:21)이라는 말씀에 순종해 함께 충성할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 오케스트라는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와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매주 찬양을 올려 드리며 충성하고 있다. 주님 주신 은혜를 부족하나마 갚기 위해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말씀에 순종하는 연세가족들이다. 주일예배(2부·4부예배)와 금요예배를 비롯해 각종 절기 행사와 연주로 섬겨야 하는 곳마다 찾아가 충성하는 연세오케스트라는 찬양으로 영광을 올려 드릴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모집과 관련해 담당자와 일문일답을 진행해 보았다.


■오케스트라 충성 자격을 소개해 달라

오케스트라 단원 요건은 1년 이상 우리 교회에 출석한 자와 침례를 받은 자에 한한다. 또 초견(初見)으로, 즉 악보를 처음 보고 곡을 연주할 수 있는 자, 전문적으로 레슨을 받거나 과거에 몇 년 동안 꾸준히 레슨받은 자 그리고 오케스트라 혹은 앙상블 경험이 있는 자이다. 전공자는 일순위로 우대하고 있다.


현재 모집 중인 악기는 ▲현악기(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목관악기(베이스 클라리넷, 오보에) ▲금관악기(호른, 튜바) ▲타악기 등이며 비올라는 정말 간절히 구하고 있는 악기이다. 연령은 20세 이상 청년부터 지원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특성상 경력자가 지원해야 할 듯한데…

오케스트라는 한 사람 한 사람 소리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초보자는 함께 충성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악기 레슨을 받았거나, 초견이 가능해야 입단할 수 있다. 4년제 음악대학을 나왔다면 우대해 드리지만, 그 외에는 오디션을 봐서 통과해야 한다. 오디션에 통과했더라도 필요시 수습 과정이 필요하다.


■오케스트라 충성하면서 받은 은혜도 남다르다고…

오케스트라 단원 대부분이 10년 넘은 베테랑들이다. 청년 시절부터 오랜 기간 함께 신앙생활 하고 충성하면서 신앙이 성숙해지는 서로의 모습을 보는 게 은혜이며, 하나님을 찬양하다 보니 “생육하고 번성하라”(창1:28) 하신 하나님 말씀도 풍성하게 이뤄져 믿음의 가정마다 자녀들도 많다.


하나님이 찬양받으시기 위해 인간을 지었다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순종하다 보니 나 또한 많은 복을 경험하고 있다. 몇 년 전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참가하려고 전 세계 100여 국 목사님들이 방한해 우리 교회에 모였을 때 ‘살아 계신 주’를 찬양했다. 내가 연주할 트럼펫이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어서 빠질 수 없었는데, 당시 아이 셋 모두 열이 39도를 넘기고 나 또한 고열 탓에 손가락 마디마디가 너무 아파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러나 금요일 구역예배를 마친 후 담당 교구장께서 성령 하나님께 감동받으신 게 있는지 믿음으로 나를 권면하고 차로 교회까지 데려다주었다. 교회에 와서도 몸이 너무 아파 연습실에 누워서 엉엉 울 수밖에 없었는데, 이어진 예배 때 열이 펄펄 나는 상황에도 어떻게 찬양했는지 기억은 없으나 하나님 앞에 찬양을 올려 드렸다. 그리고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감사하게도 놀라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의 십자가이자 오랜 기도 제목이던 돌아온 탕자 같은 친동생이 우리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듣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역시 하나님은 공짜가 없으신 분이다. 주님 일에 충성하니 나의 부족한 점을 알아서 채워 주시고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할렐루야!


하나님 앞에 무엇을 바라고 찬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눅9:62) 말씀처럼 나의 사정을 앞세우며 주의 일에 망설인다면 주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주께서 감동하셨으면 바로 실행하고 따라가는 것이 우리 믿는 자들의 충성이 아닐까 싶다. 매주 쉼 없이 이어지는 오케스트라 일정은 분주하지만, 오케스트라에 많은 이가 자원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따라가 복 받기를 소망한다.



/이현주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석사 졸업

현) 모스틀리 필하모닉 수석, 중앙대학교 출강

연세중앙교회 오케스트라 총무


위 글은 교회신문 <81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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