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관방천 죽녹원에서

등록날짜 [ 2009-08-25 18:54:44 ]


징검다리

물속에 비친 당신.
잔잔하고도 험난한 삶이
그 곳에 녹아
가슴으로 흐른다.

제방 따라 길게 늘어선 하늘숲이
겨울을 사모하는 여름 사이
그 곳에
푸르름 넓게 퍼진다.

이 땅과 저 하늘을 이어주리라.
모난 모습 그대로
깨지고 부서져
밟히고 또 밟힌다.

그 곳에 당신처럼
나 있으리라.

- 김용환 -

위 글은 교회신문 <16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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