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2-10 09:14:26 ]
가는 겨울 꼬리잡고 몽니부린 동장군
칼날추위 잊어버린 설매타는 가족들은
아가도 엄마 아빠도 동심으로 가슴 열고
소리마저 얼어붙은 동지섣달 큰추위에
언니 엄마 태우고 설매끄는 아가곰도
가녀린 겨울 햇살속 웃음꽃이 싱그러워
두꺼운 얼음장이 쩡쩡우는 입춘절에
수척한 숲은 수런대며 수액을 퍼올리고
동토의 깊은곳에서 기지개 켜는 여린싹.
/시조 시인 이상인 안수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17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