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2-22 16:20:07 ]
얼음새꽃(福壽草)
살을 에는 찬바람이
하이얀 꽃이불에 살포시 안기는
가파른 산기슭에
수수만 년 변함없이 미소 짓던 얼음새꽃
찬물내기(冷泉) 공원으로
영원한 행복을 가득 실은 가마 타고
시집오던 날
동해의 꿈 바다도 출렁거렸네
먼동이 떠오르며 햇빛 쏟아내니
천지가 진동하고 대지가 용트림하는
땅 얼음 사이로 솟아나는 황금빛 얼음새꽃
삶에 지친 가슴(心靈)을 내려놓으니
은혜의 황금빛깔 사랑꽃(元日花)이
활짝 피었네
시인 이종만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18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