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등대

등록날짜 [ 2010-03-29 13:32:15 ]

경남 남해 비진도에서. / 사진 이은주

등대를 사랑했습니다. 등대의 그늘을 벗어나지 않겠다고 기도했고,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가끔 저 멀리 바다가 궁금해 호시탐탐 바라보다, 깊은 바다를 향해 가고 있을 때 밤이 찾아왔습니다. 거센 파도는 나를 삼키려 달려들었고, 외로움과 두려움에 지쳐 울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한 줄기의 빛. 그곳에서 애타게 나를 기다리는 당신 모습에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오직 당신만 나를 인도하소서.

위 글은 교회신문 <18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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