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내 생을 하얗게 지워 다시 시작하고 싶어진다. 내가 살아온 삶이 너무 부끄러워 점 하나 없는 새하얀 캔버스 위에 인생의 그림을 그리고픈 바람이다. 정말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런데 그럴 수가 있단다. 그 같은 은혜가 있단다. 주의 보혈이 그것을 가능케 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손가락질 받았더라도 내 생의 그림은 회개를 통해 날마다 새하얀 캔버스 위에 새로 시작되는 것이란다.
글/사진 이요셉(
www.lovenphoto.com)
위 글은 교회신문 <19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