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언덕 위의 행복
등록날짜 [ 2010-07-13 08:19:03 ]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종마목장/ 사진 조영익 기자 언덕 위의 행복
쳇바퀴 돌듯
변함없는 일상들 사이로
삶의 허무가 거칠게 파고든다.
부딪힘으로
생긴 상처들이 가슴을 시리게 한다.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삶이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러울 때 하늘을 본다.
천천히 걸으며 간절히 바라본다.
갈보리 언덕,
이 땅과 저 하늘 사이에서
버림받고 아파하고 고통당한 그를 느낀다.
나를 비우고
나를 비우고 그로 채운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였기에
모든 것을 버린
그 길을 간다.
평탄한 길이 아니어도 행복하다.
그와 함께라면.
글/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0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