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세월

등록날짜 [ 2010-10-10 21:21:33 ]

강원도 강릉 왕산골 / 사진 조영익 기자

세월

점점이 피어나는 구름
가을 따라 떠다니다가
간밤에 차가운 바람맞아
서리가 되어 내린다.

붉게 타오른 나무 잎사귀를 타고
땅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어디로 가야 할까?
정처 없이 흘러간다.

나,
떨어지며 낮아지고 부서지며 없어진다.
우리,
사랑과 위로의 눈물로 하나 되어 흘러간다.

우리 모습 그대로
모든 것을 넉넉히 받아들이는 그 품으로
오늘도

나는 흘러간다.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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