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2-15 15:55:23 ]
차가운 땅속 어두움 뚫고 올라와 꿋꿋하게 선 꽃을 보고 있자니 앙상한 두 다리 곧게 버티고 강단에 서서 강직하게 신부의 믿음을 선포하시는 담임목사님이 떠오른다. 오직 주님의 심정으로 생명의 양식을 공급하시며,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하여 철없이 방황하는 성도들을 위해 오늘도 무릎 꿇고 눈물로 기도하고 계실 어버이 같은 목자의 마음. 그 마음 가슴에 새기며 이른 봄 언 땅을 뚫고 올라온 복수초처럼 신부의 믿음으로 곧게 성장할 것을 다짐해본다.
글 오예지 기자/ 사진 조영익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2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