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11-08 14:09:09 ]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가을이다. 노을빛으로 물든 가을 산 속 저 가파른 계곡…. 끝없이 이어진 계곡을 바라보노라니 예수님이 십자가 지고 오르신 험한 골고다 언덕이 생각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 계곡이건만 나의 눈길 닿는 곳마다 주님 당하신 고난의 생애가 서려 있는 것만 같다.
주님, 메마른 제 눈에도 골고다 오르신 주님의 눈물 채워주세요. 아들을 참혹한 십자가에 내주신 아버지의 마음을 제 텅 빈 마음에도 부어주세요. 이 가을에 오직 주님의 생애만 따르게 하소서!
글 방주현 / 사진 조영익
위 글은 교회신문 <26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