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11-29 13:48:16 ]
가지가 지붕에 닿을 만큼 주렁주렁 매달린 대봉 감나무를 보니, 어린 시절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어머니가 주신 홍시를 먹던 기억이 난다.
다른 과일과는 달리 감은 익으면서 큰다고 한다. 주홍빛이 감돈다 해서 수확할 만큼 다 익은 것이 아니다. 마치 우리가 처음 예수님을 만나고, 우리 삶 속에서 죄를 하나씩 끊어내는 과정을 통해 온전한 크리스천으로 성화(聖化)하듯이 말이다. 성령께서 내 안에 숨어 있는 떫은맛을 모두 제거하여 온전한 크리스천으로 성숙시키시도록 나 자신을 내어 드리길 소망한다.
고창에서 글 방주현 / 사진 조영익
위 글은 교회신문 <26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