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1-03 13:37:32 ]
동트기 전일까. 하늘이 맑은 곳엔 바다까지도 그 빛을 받아 훤하고, 그와는 대조적으로 먹구름이 잔뜩 낀 한쪽 하늘 아래는 바다까지도 검푸르다.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는 낯익은 얼굴도 몰라볼 만큼 어둠이 짙다.
자연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모습.... 어쩌면 나의 속마음을 여실히 들여다보는 듯하다.
2012년 새해에는 내 마음속 어둠을 모두 몰아내고 오직 빛으로만, 오직 빛으로만 주님께로 나아가길 소원한다. 주변 모든 것을 밝은 빛으로 환히 보길 원한다.
글 오예지 / 사진 조영익
위 글은 교회신문 <27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