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2-28 13:07:56 ]
환한 햇빛이 눈 쌓인 겨울 산에도 따사로이 내리쬡니다. 비탈길에 시린 한파로 꺾이고 매웠던 아픔을 온몸으로 이겨낸 곧은 나무 한 그루가 고고하게 우뚝 서서 서러움의 미소를 살짝 짓는 듯합니다. 주님, 우리를 이리 강하게 만들어 주실 것 기대하며 그늘진 구석에서도, 매서운 한파에도 넉넉히 이기리라 오늘도 기도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롬8:35).
덕유산에서 글 이진숙 / 사진 조영익
위 글은 교회신문 <27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