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QT] 낙엽

등록날짜 [ 2012-11-20 13:33:39 ]



초록의 푸름을 뽐내던 나무들이 단풍으로 가을의 멋스러움에 빠지게 하더니 이젠 낙엽이 되어 뒹구는 모습을 봅니다. 마치 육신의 정욕으로만 이 세상을 좇아 살아간 뒤에 남는 인생의 덧없음을 보는 듯하여 안타까움과 함께 메말라 바삭거리는 낙엽이 지금 나의 메마른 마음 같아서 아프기도 합니다.

무성했던 잎들이 비록 다 떨어져 빈 가지만 남아 있는 나무일지라도 봄을 기다리며 다시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시작하겠죠. 더 늦기 전에 기회가 있는 지금 내 영혼의 때를 위하여 준비하며 살기를 간구합니다. 
                                                                      
글 오예지 / 사진 조영익

위 글은 교회신문 <3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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