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2-26 13:14:30 ]
지친 날개를 쉬는 중인지, 아니면 주린 배를 채운 후 잠시 여유를 즐기는지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가지 끝에 앉은 까치가 고개를 꺾어 먼 곳을 응시합니다.
까치가 보는 세상은 우리가 아는 세상과는 사뭇 다르겠지요. 오늘 나는 어떤 간절함을 담아 흔들리지 않는 푯대를 바라보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육체의 분주함에 주님을 마냥 잊고 살아가는 나를 미물인 까치가 비추어 줍니다.
글 정성남 | 사진 김영진 <반포 시민 공원에서>
위 글은 교회신문 <31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