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3-04 14:27:50 ]
흐르기를 멈추지 않는 계곡 물을 일시 정지시킨 것은 누구일까요? 봄을 시샘하는 추위? 아니면 제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계곡 물이 답답해서 짓궂게 군 바람? 그도 아니면 신의 영역을 탐하는 사진작가의 간절함? 글쎄요. 하여간 계곡은 본능대로 여전히 멈추지 않고 흐르네요.
잠깐 생각에 잠겨 봅니다. 살고자 하는 내 영혼의 본능이 저리 얼어 버리지 않았는지…. 다시 가려네요, 내게 주어진 길로,
글 정성남 | 사진 김용빈
위 글은 교회신문 <3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