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9-15 14:27:44 ]
초가집 돌담에 걸터앉은 늙은 호박 한 덩이. 가냘픈 애호박 하나 따지 않고 고이 간직해 비, 바람, 햇볕 골고루 쐬니 튼실하게 자랐네. 주인장은 한동안 사부작사부작 떡도 해 먹고 죽도 쒀 먹겠구나! 애호박을 견디고 늙은 호박 됐는데 변덕 떨고 감내하지 못하는 초라한 내 모습 생각하니 주님 뵐 낯이 없어라. 나도 한아름 안겨 드릴 늙은 호박 한 덩이 되고 싶어라.
글 한기자 사진 김용빈
위 글은 교회신문 <45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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