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QT] 까치밥

등록날짜 [ 2015-12-02 18:51:35 ]



하얀 눈이 내려앉은 가지마다 까치밥이 매달렸다. 영글대로 영근 주홍빛 감은 추운 겨울을 나야 할 새의 먹이가 됐다. 온몸의 에너지를 다 쏟아 낸 감나무는 앙상해진 몸으로 매서운 겨울을 견뎌 내야만 한다. 한 해를 마감하는 즈음, 모나고 욕심에 찬 내 모습을 뒤돌아보게 된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생애를 다 내어주신 주님처럼 본이 되는 삶을 살지 못해 부끄럽기만 하다. 까치밥의 나눔처럼 예수의 생명을 나눠 주는 섬김의 삶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글 /사진 장선화

위 글은 교회신문 <4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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