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3-30 23:10:12 ]
바람에 날린 꽃씨가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척박한 땅에 뿌리내리고 잎을 내는가 싶더니, 이윽고 애처롭게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밟혀도, 다시 꿋꿋하게 일어나는 백성과 같다’고 하여 민초(民草)로 불리는 민들레의 순응과 뛰어난 자생력에 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어느새 교회 설립 3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영혼의 때를 위해 귀히 쓰임받았던 까닭은 오직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이를 발판 삼아 예수 알지 못해 멸망하는 이웃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 복음을 전하고 영혼 살리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글 사진 장선화
위 글은 교회신문 <47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