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9-27 15:01:01 ]
선선한 가을바람 탓에 괜스레 사랑하는 이들, 보고픈 이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상큼한 차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네요. 그러다 찻잔 앞에 이 사람 저 사람 얼굴을 대입해 봅니다. 괜히 싫은 사람, 어색한 사람…. 그와 차 한 잔을 함께한다면…. 차를 다 마실 때쯤이면 서로 웃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열매 없이 가지만 무성한 내 심령을 바라보며 속상해 하시는 주님께 기도합니다. 이제 먼저 손을 내밀어야겠습니다. “우리 차 한 잔 같이해요.”
글│사진 정명선
위 글은 교회신문 <49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