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QT] 딸기

등록날짜 [ 2017-06-12 15:00:42 ]



들판을 한참 뒤지다 찾았다. 잎사귀 사이로 꼭꼭 숨어 빨갛게 익어 가는 딸기 두세 알. 콩알만큼 작아도 단맛이 들었는지 보기만 해도 턱 밑에 침이 고인다. 척박한 땅에서 햇볕을 살짝살짝 동냥해 영그느라 작고 볼품없어도 깜냥으론 기를 쓰고 자랐나 보다.

하나님은 볼품없고 무익한 나를 예수님의 보혈로 씻겨 자녀 삼아 주시고 풍족한 사랑을 공급해 믿음의 열매 맺기까지 품어 주신다. 그 사랑 한이 없다.

글│동해경


위 글은 교회신문 <53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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