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8-03 13:43:41 ]
한여름이지만 연일 비가 온 덕분에 바람이 시원했다. 잠시 비가 갠 사이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로 발걸음을 향했다. 마을 주민 23명이 교회에 갇혀 일본군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곳. 그들은 죽을 이유가 없었지만 굳이 이유를 말하라면 우리나라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순국유적지를 돌아보다 예수님을 사랑해 복음 전하다 순교한 제자들이 떠올랐다.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드렸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한여름 태양처럼 강렬해지길 원합니다. 나를 사랑하셔서 지옥 가지 말라며 십자가에 쏟은 주님의 핏방울이 영원히 내 심령에서 지워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제자들처럼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하길 원합니다.’
글 사진│방주현
위 글은 교회신문 <53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