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내가 죽으면 - 시인 최화철

등록날짜 [ 2020-03-17 15:15:29 ]


왜 저 사람은 저렇게
변화되지 않을까
언제나 받기만을 기대한다
예배도 잘 참여하는데
어디에 문제가 있을까
손을 얹고 기도하여
나아서 송아지마냥
펄펄 뛰게 하고픈데
해답은 먼 곳에 숨어 있지 않았다
바로 너 하나만 죽으면
주께서 일하실 수 있다고
하신다
내가, 내가, 내가
죽을 때
여리고성은 무너져 내리고
홍해에 길이 열린다
마음껏 달려갈 수 있는
대로(大路)가 만들어진다


위 글은 교회신문 <66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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