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아버지 - 시인 최태안

등록날짜 [ 2021-11-09 15:15:41 ]

그 누구보다 엄하고

단단하였는데


세월이 그 모든 강함을

갉아먹었다


작은 바람결에도

기우뚱 흔들리고


그저 웃다가도

나의 작은 움직임에

또 그냥 서운해하는

나약한 아버지

위 글은 교회신문 <72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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