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우슬초의 사랑 - 시인 조영황

등록날짜 [ 2022-03-21 21:28:24 ]

가장 낮은 곳에서

담벼락 타고 올라 얻은 이름

우슬초로 겸손 이루어

세상을 다시 세우신 이름


내가 목마르다

십자가 위에서 절규하신 그 음성

신 포도주를 우슬초에 매어

해면에 적시고 강한 향으로

죽음의 길을 달래 울부짖던 소리


막혔던 하나님과 길을 여시고

사랑의 통로가 되신 주 예수여

“내 피 받아먹어 영원한 음료야”

“내 살 받아먹어 영원한 양식이야”

나지막한 사랑의 음성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셨도다

우슬초에 얽힌 그 사랑을 나 찬양하리

그 이름으로 영원히 살아가리

위 글은 교회신문 <74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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