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나는 從(종)이로소이다 - 시인 조영황

등록날짜 [ 2022-06-15 12:36:19 ]

나는 그저 종이로소이다

종으로도 주님 뵐 수 있으니

종으로 살아감도 감사하나이다


노동자가 아닌 청지기로서의 삶

의무를 다하기 위함이 아닌

감사와 감격의 행실로 나아가


나를 기도하게 하는 것은

오직 기도임을 깨닫는 시간

이제라도 알게 하시는 친절함

그 자리에 있겠습니다


나는 그저 종이로소이다

필요하시면 언제라도 사용하소서

사용하신 만큼 감사하나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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