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인간의 죄 때문에

등록날짜 [ 2023-12-05 11:27:37 ]


인간의 죄 때문에


- 시인 윤의정


영이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의 형상을

입으셨네


멸시와 천대

조롱의 십자가에서

모진 아픔 당하셨네


그 아픔은

로마 병정의 찌른 창과 칼이

아니요


닭 울기 전

개인의 안일과

안개와도 같은 목숨 때문에

주님을 모른다

부인하던 베드로처럼


세상 불신과

손을 잡고 사는

나와 너


바로 우리의 배신이라네

어리석고 연약한 우리여

이제 그만

방종에서 벗어나 주님을 어서 속히

십자가 고통에서 내려 드리세


위 글은 교회신문 <82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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