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백서] 집 안 공기정화에 좋은 식물 어떤 게 있을까

등록날짜 [ 2019-03-12 18:49:35 ]

최근 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했다. 지난 5일(화)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 기관 에어비주얼(AirVisual)의 세계 도시별 대기질지수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서울(188)과 인천(180)이 세계 1·2위로 공기가 탁했고, 신문은 ‘서울·인천 세계 1·2위 먼지 지옥’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장시간 환기하지 않으면 실내 공기 오염도도 높아진다. 외부에서 들어온 초미세먼지와 건축 자재, 가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등이 주범이다. 실내 공기정화에 좋은 식물 5가지를 소개한다.


1. 아레카야자
미우주항공국(NASA)은 공기정화 식물을 연구 하면서 피부질환과 기관지염을 유발하고 암 발병률도 높이는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탁월한 아레카야자를 발견했다. 아레카야자는 음이온과 실내 습도를 높이는 기능도 있어 가습 효과도 좋다. 크기는 1m 이상이고 잎의 곡선과 직선이 조화롭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좋다.


2.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는 덩굴성 상록 식물로 공기정화 식물 가운데 가장 관리하기 쉬워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다. 스킨답서스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탁월해, 요리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없애기 위해 주방에 두는 것이 좋다. 단, 스킨답서스 잎에 칼슘옥살레이트 성분이 있어 반려동물에게는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벵골고무나무
벵골고무나무는 공기정화 식물 중에서 음이온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식물의 음이온은 양이온을 띠는 미세먼지를 만나면 결합하여 바닥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음이온 발생량이 많을수록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좋다. 실제 실험에서 빈방에 벵골고무나무를 두고 미세먼지를 투입해 4시간 뒤 측정했더니 미세먼지 67%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추위에 약하므로 25~30℃를 유지하고 빛이 잘 드는 베란다나 거실에 두는 것이 좋다.


4. 산호수
붉은 열매가 바닷속 산호를 닮았다고 해서 산호수란 이름이 붙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탁월하다. 산호수가 있는 빈방에 미세먼지를 투입하고 4시간 뒤 측정한 결과,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70%가 줄었다. 음이온과 습기 발생량도 많아 아이 방 혹은 공부방에 두면 집중력 향상과 실내 습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단, 음이온이 멀리 퍼지지 않아 책상 가까이에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5. 틸란드시아
틸란드시아는 흙에 심지 않아도 공기 중의 수분과 먼지 속의 미립자를 자양분 삼아 자라는 식물이다. 틸란드시아의 수염에는 기공이 많아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자일렌을 없애는 데도 좋다. 독특한 수형 덕분에 최근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김찬미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1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