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추위에 ‘오들오들’…체온 높여 주는 음식

등록날짜 [ 2019-12-09 18:24:46 ]

한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 만큼 본격적인 겨울이다. 강추위에 가장 영향을 받는 것은 바로 체온. 체온이 낮아지면 몸의 기능과 면역력도 떨어진다.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몸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인신진대사 효율 12% 떨어지고, 이 때문에 외부에서 세균이 침임해도 잘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다.


반대로 체온이 1도 오르면 면역력은 3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몸의 기초 체온이 높으면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뤄지고 면역력도 높아진다.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체온 상승에 도움이 된다. 음식을 씹는 동안 머리와 얼굴에 열이 발생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으면 더욱 좋다.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을 소개한다.

 

■참깨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마그네슘은 혈관과 근육을 이완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돕는다. 혈액순환이 잘되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고, 체온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체온을 올려 준다. 참깨 외에 해바라기씨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에도 마그네슘이 많다. 샐러드에 넣거나, 하루에 한 주먹 정도 간식으로 먹으면 좋다.

 

■단호박이 노란 이유는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항산화 성분은 체내 산소 공급과 혈액순환을 도와 체온을 유지하게 한다. 체온 유지를 위해 단호박을 먹는다면 샐러드보다는 따뜻하게 죽을 끓여 먹는 편이 좋다.

 

■생강은 예로부터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차로 달여 마셨다. 『동의보감』에생강은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양기를 잘 돌게 한다고 쓰여 있다. 생강은 혈액순환을 도울 뿐 아니라, ‘진저롤이란 소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감기에 걸렸을 때 마시면 코와 목의 염증을 낫게 한다.

 

■계피  후추·정향과 함께 3대 향신료로 꼽히는 계피는 혈류량을 늘려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을 따뜻하게 한다. 계피의 주성분인신남알데하이드는 살균·항암 효과도 있다. 그냥 먹기보다 생강과 함께 따뜻한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 맛이 쓰다면 꿀을 조금 넣으면 된다.

 

■부추 역시 한방에서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식품으로 소개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해 배가 잘 아프거나 손발이 찬 사람이 즙을 내어 먹으면 좋다고 한다. 부추는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액 생성과 혈액순환을 돕는다.

 

추위는 인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위험 요인인데 특히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면역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커서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체온 유지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이다. 아이들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규칙적으로 신체 활동을 하게 해 적정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야 한다. 또 실내 적정 온도와 외부 온도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춥다고 과도하게 난방을 가동하면 몸의 체온 조절을 어렵게 해 피로를 주고 체력을 떨어뜨린다. 너무 건조한 공기도 감기에 잘 걸리게 한다. 겨울철 실내 온도는 20~22도 내외, 습도는 50%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위 글은 교회신문 <653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