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영·유아는 유치 관리, 10대는 충치 예방

등록날짜 [ 2019-12-19 12:49:36 ]

나이에 따라 치아 발달이 다르다. 첫 이가 나기 시작한 때부터 틀니·임플란트를 고려하는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살펴야 할 부분 역시 다르다. 100세까지 튼튼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 생애주기별치아 관리법을 알아본다.

 

아기는 젖병 물고 잠들지 않도록

유치 썩으면 영구치도 손상 위험

일반적으로 유치(乳齒)는 생후 6~8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6세에 이르면 하나둘 빠진다. 유치가 있던 자리는 영구치 28개가 채운다. 이렇게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고 나면 치아는 더는 교체되지 않는다.


5세 이하 영유아기는 유치(乳齒)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유치는 충치에 매우 취약하다. 영구치보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충치가 되지 않도록 치아 내부를 보호하는 법랑질도 얇다. 젖병을 물고 잠들거나 음식물을 오래 물고 있으면 치아가 썩기 쉽다. 게다가 한번 충치가 생기면 치아 안쪽의 신경까지 빠르게 번진다.


유치에 생긴 충치는 그 아래 있는 영구치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유치는 어차피 빠지니 적당히 관리해도 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유치는 뿌리 밑에영구치 싹을 보존하고 있다가 제자리로 올라올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고 길을 유도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첫 이가 났을 때부터 위생 관리를 해야 한다. 끓는 물에 적신 거즈나 구강 티슈로 치아를 포함해 잇몸·혀 등 입안 구석구석을 닦아 주면 입속 세균의 총량을 줄여 충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아이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게 되면 전용 칫솔·치약을 사용하게 한다. 아직 칫솔질이 서툰 시기에는 부모가 어금니·윗니 안쪽 부분까지 신경 써서 닦아 줘야 한다.

 

덧니 교정은 12~13세 전후가 좋아

학교급식 후 양치하도록 지도해야

유치원·초등학교에 다니는 학령기에는 치아 변화가 활발하다. 유치와 영구치가 공존하는 시기다. 충치 탓에 유치가 예상보다 일찍 빠지거나, 치아가 흔들린다고 무작정 발치하면 주변 치아가 밀고 들어와 치열이 흐트러져 덧니가 생긴다.


치아 사이가 너무 벌어졌거나 위·아랫니 교합이 어긋났을 때는 교정 치료를 고려하되, 영구치가 다 나온 12~13세 전후에 하면 좋다. 치아를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치료 효과가 가장 좋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부터는 치과와 친해져야 한다. 치아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잘 대처해야 건강한 영구치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심 양치질을 거르고, 탄산음료·인스턴트식품 섭취는 늘어 충치가 생기기 쉽다. 통계청에 따르면 학교에서 양치질하는 중·고등학생은 33.3%에 불과하다. 치아 상태에 따라 불소를 바르거나 충치가 생기기 쉬운 어금니의 홈을 메워 주는 등 충치 예방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연령별 건치 유지법


위 글은 교회신문 <6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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