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공복에 피해야 할 음식

등록날짜 [ 2022-05-06 08:26:43 ]

<사진설명> 아침을 간단하게 먹어야 한다면 달걀이나 감자가 좋다.



아침 공복에 간단한 식품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 많이 먹는 음식 중에는 공복에 먹지 말아야 할 식품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침에 ‘우유’ 시리얼·빵 함께 섭취

우유 한 잔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시간이 부족하면 아이에게 식사 대신 우유 한 잔을 권하기도 한다. 그러나 공복에 우유를 마시면 속 쓰림이 생길 수 있다.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과 단백질 성분인 카제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특히 위염이 있다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게다가 위의 연동운동이 자극되면 단백질 같은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우유를 마실 때는 빵, 시리얼, 견과류 등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공복에 ‘고구마’ 속 쓰림 유발

고구마도 아침 식사 대용으로 적절하지 않다. 고구마에는 아교질, 타닌 등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이 많이 나오도록 촉진하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공복에 먹으면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공복에 삶거나 구운 고구마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오를 수 있다.


■‘귤’처럼 산도 높은 과일은 식후에

귤도 공복에 먹으면 속 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귤에는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 다양한 산 성분이 들어가 있다. 다른 음식 없이 공복에 귤을 먹으면 귤의 산 성분뿐만 아니라 위산도 분비돼 위점막이 상할 수 있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레몬, 자몽, 오렌지 등 산도가 높은 과일도 마찬가지이다.


■‘토마토·감’ 공복 섭취 위에 부담

토마토를 공복에 먹으면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토마토 속 용해성 수렴성분과 펙틴이 위산과 결합해 화학반응을 일으켜 위 내부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토마토에 풍부한 타닌 성분은 빈속에서 위장 산도를 높여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

감도 공복에 먹으면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에도 펙틴과 타닌산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이 위산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덩어리를 만들고 위 내부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심장 질환 있으면 ‘공복+바나나’ 피해야

바나나에 풍부한 마그네슘을 공복에 섭취할 경우, 체내 마그네슘 수치를 급격하게 증가시켜 칼륨과의 균형을 무너뜨려 심장과 심혈관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저혈압이나 심장질환을 앓는 사람이라면 공복 섭취를 피해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7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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