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조선 선교에 목숨 건 이야기들

등록날짜 [ 2015-03-23 14:09:27 ]


이용남 著 / 두란노

이 책의 저자 이용남 선교사는 스무 살 나이에 폐결핵
3기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다가 주님을 기적적으로 만나 치유받고 신학교에 진학했다. 아프리카 감비아로 선교를 다녀온 후, 현재는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선교에 관한 꿈과 비전을 제시하는 선교 동원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우리나라 기독교 복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쉽고 간략하게 써 내려 간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 민족은 유구한 오천 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복음을 받아들인 시기가 불과 120년 전이며 그전까지는 예수를 전혀 모르는 나라, 미전도 종족이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하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복음이 전혀 없던 태평양 끄트머리 조그마한 땅, 조선을 찾은 그리스도의 사람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 누리고 있는 복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감격하고 또 감격하게 된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24:14).

저자는 우리와 인접한 중국에서 선교하던 모리슨 선교사를 시작으로 주로 중국, 일본에서 선교하다가 가까이에 있는 작은 나라인 우리나라에 복음을 알리러 들어온 귀츨라프, 또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들어오다 순교한 토마스, 우리나라에 최초의 서양식 병원을 세운 알렌, 뒤를 이어 아펜젤러, 언더우드, 이화학당을 세운 스크랜턴, 의료 사역으로 복음을 전한 존 헤론, 에비슨, 제임스홀 선교사를 소개한다.

이 중 제임스홀 선교사는 자신의 몸을 조금도 돌보지 않고 헌신적인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다 전염병에 감염돼 우리나라에 온 지 2년 만에 목숨을 거둔다. 아내 로제타 선교사는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편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에 남아 복음을 전하다 84세 나이로 이 땅에서 일기를 마친다.

그 외에도 평양 대부흥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던 로버트 하디 선교사, 초기 우리나라 부산, 경남 선교에 크게 이바지한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의 선교 사역을 담아 우리가 지금 복음을 누리게 된 것은 참으로 놀라운 기적이자 은혜임을 가르쳐 준다.


이 책은 수많은 서양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자신의 목숨을 조금도 아깝게 여기지 아니하고 온갖 핍박과 모진 고난을 겪으며 끝까지 복음을 전하다 순교하거나 조선 선교에 일생을 바친 이야기들을 가슴 뭉클하게 전한다. 예수에 미친 많은 선교사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복음을 얻었다. 우리는 분명 복음의 빚 진 자들이다. 나 위해 살 찢고 피 흘려 죽으신 그 은혜를 입은 주님의 자녀 된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글 김미정

위 글은 교회신문 <427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