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사랑 외에 더 위대한 사명은 없다

등록날짜 [ 2015-08-24 13:38:31 ]


케이티 데이비스 著 / 두란노

이 책은 내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
. 2년 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우간다 단기 선교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엄마라고 불러도 돼요?, ‘우간다선교’, ‘여성 사역자라는 코드를 모두 충족시킨 아주 중요한 참고서였고, 큰 도전을 안겨 준 책이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 케이티 데이비스의 주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가슴 깊숙한 곳까지 느껴져 나도 모르는 사이 그 열정에 동화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케이티 데이비스는 학급 회장이면서 학교 퀸카, 반에서 1, 꽃미남 남자친구와 잘 빠진 스포츠카, 게다가 자식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부모님까지 가진,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이런 그녀가 180도 달라지게 된 것은, 대학 입학 전에 선교 여행을 떠나겠다고 결심하면서부터였다. 케이티가 명문대를 졸업하고, 안정되고 평안한 삶을 살기를 원했던 부모님은 결사적으로 반대했으나 단호한 결심을 꺾지 못했고, 결국 케이티는 우간다의 한 고아원으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케이티는 버려진 고아들의 쉼터에서 봉사하는 3주 동안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땅, ‘우간다와 사랑에 빠진다. 이 세상 누구보다 가난하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부자이고, 아무리 봐도 기뻐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이지만 세상 누구보다 기뻐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케이티는 소박함 속에서 기뻐할 줄 아는 가난한 마음을 얻게 되고 진정으로 살아 있음을 느낀다.

결국 케이티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우간다에서 선교 단체를 설립해 아이 400여 명을 후원한다. 그중에서도 돌봐 줄 부모가 없는 우간다 소녀 14명을 입양해 스무 살 나이에 엄마가 된다. 그녀의 사역은 8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은 케이티가 사역단체를 세우고 딸 14명을 입양하는 과정과 우간다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 그리고 그녀의 일기가 기록된 선교일지이자, ‘간증집이다.

성경 어디에도 재물을 움켜쥔 채 평범하고 부유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은 없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당연히 세상 재물과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가야 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예수님 대하듯 섬겨야 한다. 그렇게 살지 못하는 모습은 슬프게도 아직 예수님을 사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일한 신앙생활에 자극제가 되어준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진 젊은이들이 더욱 많이 나오기를 소망한다.

/글 심아영

위 글은 교회신문 <44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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